“현대 자동차에 관한 황당한 이야기“에서 어제 날짜 조선일보의 기자수첩에 실렸던 현대차가 몰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황당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오늘 신문에는 더 황당한 이야기가 “제네시스 판매상 역수입 움직임” 이란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실렸다.
3.8L급 제네시스 기본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이 3만 2천달러 (약 3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3.8L 기본 모델 가격이 5280만 원이어서 단순 비교로는 2180만 원, 한미 양국의 세금 차이를 감안해도 1220만 원이나 국내 판매가격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달러당 970원 정도인 원하 가치가 떨어지면 차액은 더 커진다.
이 같은 가격 차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와 병행수입업자들은 미국에 팔리는 제네시스를 한국에 역수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수입업자는 “역수입을 해도 국내에서 5년 10만km 무상 보증수리가 가능하다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보통 200만 원 안팎으로 할인해 주고 대량으로 구입하면 추가로 할인하는 데다 운송료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현대차는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역수입 차량에 대해서는 보증수리를 제한하거나 한국 수입상에게 차를 넘기는 딜러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한국에서도 미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무상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무상보증수리가 안 된다’로 바꿨다고 소비자들의 항의로 다시 환원했다.
이 기사를 보고 “일하고 싶어도 일감 없어 일 못하는 공장이 있고, 일감이 넘쳐도 일감을 더 안주면 일 안 하겠다는 공장이 있고…”와 같은 현대차 노조의 황당한 이야기가 이해될 것 같다. 조선일보의 “한국 자동차 산업의 딜레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자.
올해 1월 대형 주물업체인 대광다이캐스트가 부도를 맞았다. 원자재 가격은 올라가는데 납품가에는 반영이 안되면서 적자가 누적돼 발생한 것이다. 당장 자금 줄이 막혀 공장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다급해진 것은 현대, 기아차였다.
대광다이캐스트 관계자는 “대광이 현대 기아차 주요 주물부품의 60-70%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납품이 중단되면 완성차 공장가동에 큰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었다. 당시 현대 기아차 구매담당들이 대광의 생산중단을 막기 위해 현금을 들고 와 부품을 사가고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일까지 벌어졌다.”
완성차 업체가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에는 소홀하고, 상대적으로 약자인 협력업체에만 원가절감을 강요한다면, 국개 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는 불가능하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현대차는 기본적으로, 진실된 기업 (Authentic Company)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nnovation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아주 쉬운 꼼수를 즐겨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과거 기업들의 역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만을 고수하던 렉서스가 최근 판매부진에 빠지고 판매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낮추었던 혼다가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현대차의 운명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위 기사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계속 순항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정말 물 좋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