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한국에서 20명의 손님이 오셔서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파티를 마치고 치우면서 아내가 쓰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다. 이곳 캐나다는 매주 한번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는데, 생활쓰레기는 비닐백으로 두 개까지 가능하다. 이런 파티를 하면 쓰레기가 많아져서 비닐백 두개로는 불가능해진다. 할 수 없이 이번 주에 다 버리지 못하고 다음 주까지 나누어서 버려야 한다.
재활용 쓰레기는 거의 무제한으로 받아주는데, 재활용 쓰레기로 받아주는 것도 신문지, 포장지, 종이류, 깡통, 병 등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정원에서 나오는 낙엽, 가지 등 (yard trimming)도 함부로 버릴 수 없다. Yard trimming 용 통이나 큰 종이봉투 (5개에 3-5천원)에 담아서 집 앞에 내놓아야 한다. 우리 집에는 큰 활엽수 2그루가 있는데, 작년 가을에 낙엽을 치우는데에만 50봉투 정도 사용한 것 같다.
모든 생활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yard trimming은 매주 한번 집 앞에 내놓으면 시에서 가져간다. 그것을 놓치면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가져가지 않는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가급적 생활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리나라도 쓰레기 봉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부터 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봉투를 쓰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고 가구와 같이 큰 물건들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돈만 내면 관리소에서 다 처리해주고 있지 않은가. 쓰레기에 관한 한 한국은 캐나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편리한 나라다. 이곳 개나다에서는 1주일에 봉투 2개로 제한되어 있고 큰 물건들은 각자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일인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던 우리에게는 쓰레기 처리가 매우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Eco-Friendly는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Gregory Unruh은 2008년 2월 Harvard Business Review article, “The Biosphere Rules”에서 기업들은 자신들이 제조하는 제품을 recycle이 가능한 소재와 방법으로 제조할 것을 권하면서, eco-friendly 기업이 지켜야 할 3가지 rule을 제시했다.
-
Use a parsimonious palette: 가급적 적은 종류의 소재를 사용한다. 혼합하거나 가공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단순한 천연 소재가 reuse, recycle하기 좋다. 소재의 종류가 적을수록 recycle 하기 쉽다.
-
Cycle up- virtuously: 제품을 오래 사용할 목적으로 가공하지 말라. 내구성을 위해 합금과 같은 혼합물을 사용하지 말라. Reuse, Recycle, Rehabbing, refurbishing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으면 오래 사용할 수 없더라도 혼합물을 사용하는 것 보다 더 좋다.
-
Exploit the Power of Platforms: 여러 곳,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자. 동일한 부품을 여러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자는 말이다.
물건을 살 때마다 포장지 처리때문에 걱정하고, 다 쓰고 나서 버릴 때 어떻게 버려야 하나 걱정하다 보면 물건 구입을 꺼리게 된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소비자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