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10월 2008

고객 서비스를 추구하는 판매점의 딜레마

백화점과 관련된 좋은 서비스 사례들은 많이 있다.  국내 사례도 많이 있지만 다음 사례는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김현구 교수가 “일본인의 직업의식과 우지카바네제 사회”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소개한  일본 백화점 사례이다.   

일본에 간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신쥬쿠에 있는 오다큐 백화점에 들렀다가 마침 창이 가죽으로 된 구두가 눈에 띄었다.  가볍고 모양이 좋아 보여서 별 생각 없이 얼른 샀다.  신어 보니 가볍고 좋기는 한데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비가 내리자 물이 새는 것이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가죽창 구두는 비가 올 때는 물이 스며들기 쉬워서 자가용을 타는 사람 정도나 신는 구두이지 학생이 신을 것은 아니었다.     일본 친구에게 그런 사실을 이야기 하니까 그 친구는 “백화점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바꿔줄 거야” 하면서 백화점에 가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벌써 일주일이나 신었기 때문에 설마하고 망설이고 있었더니 그 친구가 끌다시피해서 할 수 없이 못 이기는 체하고 따라 나섰다.   백화점에 가서 나는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그냥 서 있는데 그 친구가 전후 사정을 이야기 하니까 담당직원이 서너 번이나 허리를 굽혀 절을 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서는 다른 구두로 바꿔줄까 현금으로 돌려줄까 물어보는 것이었다.  다른 신발을 준배해 가지 못하기도 했지만 현금으로 무르기도 미안해서 다른 구두로 바꿔 신었다.  그 순간, 이런 것이 바로 신용이고 이렇게 해야 손님이 믿고 찾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품이나 교환을 아무런 조건 없이 허용하는 백화점과 같은 고급 판매점의 조치는 지금 당장은 손해가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충성스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 이익이 된다고 사례들은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최근, 백화점과 같은 고급 판매점의 이런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실속을 챙기는 고객(cherry pickers)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보면 반품이나 교환을 아무런 조건 없이 허용하는 조치는 장기적으로도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다.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는 판매점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는 Cherry-Picker 고객들의 예를 몇가지 들면,

  • 집들이를 앞두고 고가의 가구를 구입했다가 집들이가 끝나면 반품한다.
  • 고가의 옷을 구입해서 모임 장소에 입고 다녀온 뒤에 반품한다.
  •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구입해서 잠깐 사용해 보고 반품한다.

여기에 백화점과 같은 고객 서비스를 우선시하는 판매점의 어려움이 있다.   

  • 무조건 반품을 허용할 것인지.
  • 아니면 선의의 고객만을 선별해서 반품을 허용할 것인지.   
  • 과연 선의의 고객만을 선별할 수 있는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좋은 생각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감을 느껴라.

우리는 앞으로 직장을 구하면, 결혼하면, 아기를 가지면,  내집이 있으면, 은퇴하면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기가 아직 어리면 아기가 좀더 자라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십대일 때에는 아이가 대학교에 들어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대학교를 다니면  아이가 직장을 구하고 결혼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의 행복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미래의 더 큰 행복감을 막연하게 기다린다.

절대로 행복감을 미루지 말라.   지금 당장 주위에서 행복감을 찾아라.    잘만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 얼마든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 가봤으면 하는 그리운 시절이 너무나 많다.  그 시절로 돌아가면 엄청난 행복감을 느낄 것 같은데, 그때는 그것을 왜 몰랐는지 무척 후회하게 된다.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And dance like no one’s watching.

행복한 사람들이 더 높은 성과를 낸다

영국에서 수행된 작업자의 행복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작업자들이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더 높은 성과를 낸다.
  • 작업장에서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동료들과의 관계 이다.   다른 요인들을 소개하면,
    • Enjoyable work
    • Good boss or line manager
    • Varied work
    • Belief that we are doing something whorthwhile
    • Feeling that what we do makes a difference
    • Being part of a successful team
    • Recognition for our achievements
    • Comtetitive salary
  • 작업장에서의 불행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Lack of communication from the top 이다.   다른 요인들을 소개하면,
    • Uncomptitive salary
    • No recognition for achivements
    • Poor boss/line manager
    • Little personal development
    • Ideas being ignored
    • Lack of opportunity for good performers
    • Lack of benefits
    • Work not enjoyable
    • Not feeling that what I do makes a difference
  • 조그만 조직 (20-100명) 에서 가장 많은 작업자 (86%) 들이 행복감을 느낀다.
  • 한 조직에서 오래 일할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
  • 같은 직무의 일을 오래할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
  • Part-time (84%)이 Full-time (74%)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   Part-time이 일과 자신의 생활 사이에서 더 균형있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종업원 만족도, 종업원 몰입도에 관한 연구들은 많이 접했었지만 종업원 행복감에 대한 연구는 별로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혹시 종업원 행복감에 관한 좋은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Source: Happiness at Work Index, Research Report 2007

관심있게 본 Post들 4

관심있게 본 Post들 1과 관심있게 본 Post들 2“, 관심있게 본 Post들 3“에 이어서 “경영혁신 관련 블로그들“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읽은 Post들을 소개한다.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Zappos의 고객 감동 서비스

Zappos는 “신입사원들에게 $1000을 보너스로 주면서 사직을 권유하는 회사 - Zappos“에서 소개했듯이 온라인에서 구두를 판매하는, 놀랍게 성장하는 회사다.    다음은  Zappos의 고객 감동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어떤 고객이 엄마를 위해 Zappos에서 구두를 몇 컬레 구입했다.   하지만 구두가 엄마에게 맞지 않았다.  이 고객은 구두를 즉시 반품하려고 했지만 엄마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서 그러지 못했다.    Zappos의 반품 규정에 의하면 고객은 15일 이내에 반품해야 하며,  반품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UPS에 반품할 구두를 가져가야 한다.   반품 비용은 무료이다.   Zappos로부터 구두가 마음에 드는지 묻는 메일을 받고, 이 고객은 엄마가 병원에서 돌아가셨으며, 구두들을 곧 반품하겠다는 답신메일을 보냈다.   이 고객은Zappos로부터 UPS에게 반품할 구두를 픽업하도록 조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은 물론 Zappos의 반품 규정에는 위배된 조치였다.    그리고 이 고객은 며칠 뒤에  Zappos로부터 장미, 백합, 카네이션이 잔득 담긴 꽃 바구니를 배달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