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회사의 자문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자문위원들과 회사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사의 실무 담당자들이 회사의 현안에 관한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참석한 이 회사의 자문회의에서 아쉬웠던 점은 자문 위원들의 조언이나 발언 하나 하나에 대해 사장님께서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자문 회의인데… 자문 위원들의 말을 그냥 듣기만 하고, 받을 것은 받고, 무시할 것은 무시하면 될텐데… 자문위원들은 지적하고 사장님은 해명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사실 누군가가 나에게 자문하면서 나의 문제를 지적하면, 나도 지적 사항에 대해 해명하려고 할 것 같다. 하지만 자문을 받는 사람이 해명하는 입장을 취하다 보면 자문하는 사람도 조심하게 되고, 자문을 받는 사람은 자문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식의 자문회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사장님이 구체적인 전략적 내용을 일일이 말하니까, 다른 임원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리더는 가급적 말을 아끼고 경청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