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패널티 킥을 막아야 하는 골 키퍼에게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일까? 패널티 킥 차는 사람을 잘 분석해서 오른쪽 왼쪽 중 한쪽을 정하고 몸을 던지는 것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게 아니라고 한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 패널티 킥을 골문 가운데 근방으로 차기 때문에 골키퍼는 골문 가운데에서 가만히 서있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 이들 과학자들이 286번의 패널티 킥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골키퍼가 그냥 가만히 가운데에 서 있으면 골을 막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에도 불구하고 94%의 패널티 킥에서 골 키퍼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다이빙을 했다고 한다.
왜 골키퍼는 가만히 서 있는 것이 더 유리한데도 한쪽으로 다이빙을 할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골키퍼들은, 가만히 서 있으면 관중들이 골키퍼가 무능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키퍼들은 한쪽으로 몸을 던져서 최선을 다했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골키퍼의 이런 생각은 “norm theory”와 배치된다.
Norm theory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를 선택한 뒤에 결과가 나쁘면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더 후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에 부닥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에는 가만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문제가 스스로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Norm theory와는 달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뭔가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에는 골키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체의 CEO나 펀드 매니저들도 마찬가지이다. 요즘과 같이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이들은 사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에도 투자가들을 의식해서 그냥 무언가 일을 저지른다. CEO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전략을 추진하고 펀드 매니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투자가들로부터 질책과 비난이 쏟아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정치가들도 마찬가지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언론과 일반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이 두려워서 확실하지도 않는 대책을 내놓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더 좋을지라도 이들은 일을 저지른다.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대책과 여야 정치가들의 행동들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Source: Goalkeeper Science









골키퍼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데,
국가대표 골키퍼들 싸이월드 미니홈피 찾아서 퍼다가 전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