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인 선택은 비합리적일 수 있다 에서 사람들의 직관적인 선택이 비합리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몇가지 사례들을 보여주었다. 이와 유사하게, Dan Gilbert는 TED 강연에서 (아래 동영상) 사람들에게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가지 안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합리적인 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
사람들이 두 가지 안 중에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원인은, 1) 두 가지 안 각각의 발생 가능성을 잘못 생각하거나, 2) 두 가지 안이 각각 발생했을 때 각각의 가치에 대해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첫번째 원인에 대해 설명해보자. 사람들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의 질문에 답해보자.
- 4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영어 단어 중에 3번째 글자가 R인 단어와 첫번째 글자가 R인 단어, 어느 것이 더 많을까?
- _ _ R _ (예를 들면, BARE, FORT, PARK)
- R _ _ _ (예를 들면, RING, RANG, RUNG)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글자가 R인 단어가 더 많다고 대답한다. 3번째 글자가 R인 단어들을 생각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3번째 글자가 R인 단어의 수가 훨씬 더 많다.
- 다음은 매년 많은 미국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사건들이다. 각 사건 옆의 숫자는 각 사건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를 여러 사람들이 예측한 수치를 평균한 것이고 괄호 안은 실제 사망자 수이다.
- Tornado 564 (90)
- Fireworks 160 (6)
- 천식 506 (1886)
- 익사 1684 (7380)
Tornado와 Fireworks에 대해서는 실제 사망자 수 보다 더 많이 예측하고, 천식과 익사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적게 예측했다. 그 이유는 Tornado와 Fireworks 사고는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만 천식이나 익사 사고는 언론에 별로 보도되지 않기 때문이다. 언론에 크게 보도될수록 사람들은 그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 다음 사건 사고들 중에 어느 것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망할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위 사건 중에 미국인들은 수영풀에서의 익사사고로 가장 많이 사망한다. 테러사건, 비행기 추락, 지진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수영풀에서 익사사고로 사망한다.
- 수많은 사람들이 Lotto를 사는 것은 Lotto 1등으로 횡재한 사람들에 대한 기사들만 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Lotto를 샀지만 한푼도 건지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에 대한 사연을 보지 못한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미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예상이 얼마나 틀리는지 잘 알 수 있다. 미래 발생 가능성을 잘못 예상하고 있으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없다. 최근의 경제 위기도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 발생 가능성을 너무 무시했기 때문이다.













Dan Gilbert라는 사람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제가 뭔가를 잘못알고 있는지는 모르겠ㅈ만, 아무튼 그의 말은 이것저것 꽤나 틀린것 같습니다.
총 3년간 연봉이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직업을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유는, 과거와 비교를 해서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 직장에서 또는 남은 인생동안 정확히 3년간만 돈을 벌수 있다한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는지 질문했다면 답은 달라졌겠죠. 사람들은 3년동안 벌어들이는 총액은 더 적지만 3년 이후를 생각했기때문에 두번째 직업을 선택한것입니다. 단순히 첫번째와 두번째 년도에 얼마를 벌어들였느냐가 문제된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빅맥역시 과거에 1-2달러 하던 것을 생각해서 25달러에 사지 않은것이 아니라 빅맥이 25달러의 가치를 가지지 않았기때문에 선뜻 사지 않았을수도 있습니다. 빅맥을 먹지 않으면 도저히 안될만큼 배가 고프다면 25달러의 가치가 있겠지만, 처음 주저하는 그 순간에는 그만큼 배가 고프지 않았기때문에 그만큼의 가치를 보지 못한것일수도 있겠죠.
아무튼, 제가 보기엔 이것저것 여러가지 이유로 설명될수 있는것들을 자기가 설명하는 이유때문에 일어나는 것인양 소개하고 있는것 같아서 상당히 신빙성 없는 강연같아 보입니다. 경제학자들이 실패한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가 자동차 사고보다 더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 반대라고 합니다. 이는 비행기 사고가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는 반면 자동차 사고는 상대적으로 작게 보도되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윗분과 같이 강연하시는분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하는것 같습니다.
꼭 평가뿐만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에서 자신의 경험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까요?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심리적인 영향 때문이 아닐까요. 혹은, 직감적인 선택이 비합리적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직감적인 선택을 하게끔 유도한 어떤 기대감이 사람 행동의 동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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