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볼 TV 광고비는 초당 10만 달러라고 한다. 엄청나게 비싼 셈이다. 슈퍼볼은 동시 시청자가 2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축제이기 때문에 광고비가 매우 비싸지만 광고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에는 심한 경기 불황 때문에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고 한다. NBC가 광고비를 내렸지만 예년과는 달리 참여 기업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항상 참여했던 FedEx, GM 등이 광고 참여를 포기했다.
슈퍼볼 광고와 같이 비싼 광고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한 심리학 교수가 슈퍼볼 TV 광고 후에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시청자들은 TV 광고 내용이 재미있었다고는 기억하지만 광고하는 제품이나 브랜드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효과가 별로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자동차는 이번 슈퍼볼 TV중계에 30초짜리 광고를 두번 내보내고 600만 달러를 지불했다. 경기 전에 보낸 30초짜리 광고 3번을 합치면 현대 자동차는 올해 슈퍼볼 경기에 모두 2분 30초 동안 광고를 노출 시키고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광고에 참여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슈포볼 광고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슈퍼볼에서 돈 한푼들이지 않고도 가장 큰 광고효과를 거둔 업체는 따로 있는 것 같다.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는 이번 슈퍼볼을 Viral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서 엄청난 광고 효과를 거두었다. PETA는 Sex와 관련된 노골적인 내용 (채식주의자가 섹스를 잘한다)을 담은 광고를 만들어서 슈퍼볼 광고를 신청했으나 NBC로부터 거절당했다. 이 사실이 수많은 언론에 소개되면서 PETA는 슈퍼볼에 광고를 낸 업체들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다음은 유명한 배우인 Whoopi Goldberg 가 한 TV 토크쇼에서 PETA 광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이다. PETA의 실제 광고 동영상은 Youtube에서 볼 수 있지만 18세 이상에게만 허용되어서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겠다.
Source: Why It’s Good to Get Your Commercial Banned From the Super 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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