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5월 20, 2009

우리나라 투자가들은 영어식 기업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 조선닷컴 “개미투자자들이 꺼리는 기업 이름은?” 기사는,  증권포털 팍스넷이 한글식과 영어식 기업명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영어식 기업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방법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기사 내용만 보더라도 이 조사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식투자 시 어떤 회사명에 호감을 더 느끼느냐’ 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077명 중 76.5%(2353명)가 ‘한글식 기업명에 대해 더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영어식 회사명에 호감을 느낀다는 이들은 23.6%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영어식 기업이름을 접하면 ‘소규모의, 부실한 회사(73.9%)’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계화에 발맞춘다며 기업들이 추구했던 ‘첨단, 미래지향’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 이는 10명중 2명 정도(22.2%)에 그쳤다.

반면 한글로 된 기업 이름에 대해서는 ‘안정, 신뢰, 오래된 기업’ 이미지를 떠올린 이들(61.0%)이 가장 많았고, ‘첨단의, 미래지향적(15.8%)’ 이미지가 다음으로 많았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외국어로 된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지난해 한 언론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97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영어로 만들어진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총 860개였다. 전체의 88%가 외국어로 된 기업이름을 사용했던 것.

한편 최근 한국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실제 최근 1년 동안 부도, 자본감식, 감사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된 47개사 중에서 외국어식 사명의 회사가 34개사(72%)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를 혼용한 기업명은 7개사(15%), 한글식 기업명 6개사(13%)로 집계됐다.

팍스넷의 조사와 이 기사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 팍스넷이 호감도 조사에 사용한 이름들은 실제 기업 이름들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조사대상자들은 기업 이름에서 이미지를 떠올렸다기 보다는 실제 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다.    조사대상자들이 떠올린 이미지와 회사이름과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 만약 실제 기업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조사대상자들에게 그냥 영어식 기업이름과 한글식 기업이름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보는 방식으로 조사했다면,  그것도 제대로된 조사는 아닐 것이다.    식초를 약간 탄 맥주와 그냥 맥주 중에 어느 것이 더 맛있겠는가라고 묻는 것과 실제 맛을 보게 한 것과는 결과가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The Effect of Expectations” 참조)
  •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장사들 중에 대부분 (88%)이 외국어 이름을 갖고 있다.   따라서 부도, 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 폐지된 회사들 중에서 외국어 이름을 갖고 있는 회사도 많을(72% + 15% = 87%) 수 밖에 없다.    88%와 87%,  거의 정확하게 같은 비율이다.

직원의 이직 가능성을 계산하는 Tool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들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면 회사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인재들이 떠나기 전에 사전에 그런 사실을 파악해서 그들이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Google은 2만여 임직원 중에 누가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는지 그 가능성을 계산해서 알려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테스트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동료 평가,  승진,  인사고과, 급여,  인센티브 등의 인사 자료로부터 누가 가장 먼저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는지 알려준다.     이 알고리즘이 얼마나 정확한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Google은 참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

Source:  Google Searches for Staffing Answers

석유가격은 장기적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작년 2008년 후반기에 경제위기가 시작되면서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5% 정도 감소했다.   그랬더니 석유가격이 갤론당 $4.14에서 $1.74로 폭락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석유가격도 다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석유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석유가격이 장기적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예측하게 만드는  일들 몇가지가 최근 발생했다. 

  • 오늘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부터 연비가 갤론당 35.5마일되는 자동차만 판매가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연비가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석유에 대한 수요가 매년 20억갤론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미국 정부는 앞으로 biofuel 사용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서 석유 소비를 수십억 갤론 정도 감소시킬 계획이다.
  • 오늘 독일 자동차 회사 Daimler는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Tesla Motors (“꿈의 전기자동차 Tesla Roadster 참조) 의 지분 10%를 $50백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Daimler는 Tesla의 밧데리 기술을 도입해서 소형 전기자동차인 Smart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Tesla가 제조하는 전기자동차가 Daimler 딜러들을 통해 판매될지도 모른다.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가 훨씬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들이 현실화되면 석유 수요는 앞으로 매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석유가격의 폭락은 뻔하지 않을까?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아마도 석유 자원이 없는 한국, 일본 등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지 않을까?     산업 측면에서는 에너지 원가 비중이 높은 항공, 운송 산업과 제조산업도 마찬가지이고…..

Source:  Electric Connection: Tesla, Daimler,  Obama’s Proposed Fuel-Economy Rules

Facebook 회원수가 2억2천5백만을 넘어섰다

지난 3월 “Facebook에 대한 최신 자료“ 에서 Facebook 회원 수는 175백만명이고 매주 5백만명이 새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이미 몇주 전에 Facebook 회원수가 225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놀라운 성장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Facebook 매출액은 2008년에 $280백만 정도였으며, 인프라 유지비용이 연 $20-$25백만 정도되고,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내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urce:  Facebook Surpasses 225 Million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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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성숙 업종 회사들이 고성장 업종 회사들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부즈알랜해밀턴 컨설팅사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인 기업 1800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저성장 고성숙 업종 기업들이 고성장 업종 기업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2002년 경제주간지 Money는 1972년에서 2002년 30년동안 최고 수익률을 올린 기업들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Southwest Air Line                                     25.99% (연평균 수익률)
  2. Walmart                                                          25.97%
  3. 캔자스시티 서던 인더스트리즈 (운송)   25.61%
  4. Walgreens 컴퍼니 (약품소매)                  23.72%
  5. Intel                                                                  23.49%
  6. Comcast  (케이블 TV)                                 21.99%
  7. Circuit City (가전제품 소매)                     21.71%
  8. 포리스트 연구소 (제약회사)                      21.69%
  9. 스테이트 스트리트 (지주회사)                  21.45%
  10. Kroger 컴퍼니 (슈퍼마켓 체인)                21.16%

위 리스트를 보면,  Southwest나 켄자스시티 서던 인더스트리즈는 사업영역이 운수업종이고 Walgreens, Walmart, Circuit City, Kroger는 소매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전형적인 성숙업종이다.   

저성장 성숙업종 기업이 고성장 기업들보다 수익율이 더 높다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모든 것은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Source:  “Hard Facts” by Jeffrey Pfeffer and Robert I. Sutton,  김용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