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과제들은, 열심히 해야 할 것들 (challenge of initiative)과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것들 (challenge of restraint),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열심히 해야 할 것들의 예로는 운동, 일, 공부 등을 들 수 있고,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예로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  회의 중에 말을 많이 하는 것,  큰 소리 치는 것,  흥분하는 것,  자식들이나 부하들을 micromanage 하는 것,  걱정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열심히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교육과 훈련을 받아 왔고 또 많이 경험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   그냥 말 그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   하지만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참아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 잘 모르고 있다.   

1960년대에 Stanford 대학의 Peter Bregman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억제하는 restraint에 관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즉 어린이가 앉아 있는 테이블 위에 marshmallow 1개를 두고 어린이에게 잠깐 자리를 비울테니까 그 사이에 그 marshmallow를 먹어도 좋고,  만약 돌아올 때까지 marshmallow를 먹지 않고 기다려주면 2개의 marshmallow를 주겠다고 말하고 어린이를 방안에 혼자 남겨두고 카메라로 어린이의 행동을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3분 정도가 지나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marshmallow를 먹어버렸다.    그러나 몇몇 어린이들은 20분이나 marshmallow를 먹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이렇게 끝까지 기다려 준 어린이들은 나중에 미국대학 수능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SAT에서 평균 210점이나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기다려준 아이들에게는 어떤 비법이 있었을까?    비디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이들은 먹고 싶은 마음을 참아가면서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니라 ,  주의를 marshmallow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린, distraction을 했다고 한다.    이들은 marshmallow를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고 있었거나,  테이블 밑에 들어가서 앉아 있었거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Marshmallow를 먹고 싶은 마음을 참으려고 하지 않고 그런 마음이 생겨나지 않도록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렸던 것이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열심히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일에 정신을 집중하고,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으면, 참으려고 하지 말고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책을 읽던가, 영화를 보던가,  운동을 하던가,  아이들과 노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Source:  How to Teach Yourself Restraint

2 Responses to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 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정신을 다른데로 돌리면 생각나는건 담배…쿨럭

  2.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저지하기 힘들다면 그 것이 있는 상황 자체를 잊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것의 의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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