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기업들의 ERP 프로젝트를 자문하거나 곁에서 지켜보면서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ERP 프로젝트를 엉성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면, “왜 ERP를 도입하는지”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ERP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이 있었다. 이들 기업은 ‘ERP를 도입하면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되어서 기업 성과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ERP 프로젝트는 비용이 꽤 많이 소요되어서 기업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중요한 프로젝트를 이렇게 엉성하게 추진하는 것을 보면 기업들이 수행하는 다른 업무들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이런 기업들 중 일부는 광고에, 드라마 협찬에, 스포츠 및 문화 행사 협찬에, 골프 경기 스폰서 등에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략적인 생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ERP 프로젝트를 엉성하게 수행하는 것을 보면,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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