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칠 때 폼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치면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Johan Lehrer은 실험을 통해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그 과정을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실험 대상자를 A, B 두 그룹으로 나누어 5개의 잼을 평가하도록 했다. A그룹에게는 그냥 평가하도록 하고, B그룹에게는 평가와 함께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5개의 잼을 전문가들에게도 평가하도록 했다. A, B 두 그룹의 평가결과를 전문가들의 평가결과와 비교한 결과에 의하면 A그룹의 평가와 전문가 그룹의 평가 간에 상관 관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A그룹의 평가 결과가 B그룹 보다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와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가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 것이 B그룹의 평가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실험에서 실험대상자들을 A, B 두 그룹으로 나누고, 유명 작가들의 그림 포스터들을 다른 평범한 그림 포스터들과 함께 보여주면서 실험대상자들에게 좋은 그림을 선택해서 집에 가져가라고 하였다. 이때 B 그룹에게만 그림을 선택하기 전에 포스터들을 평가하고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A 그룹은 95%가 유명 작가들의 그림 포스터를 선택한 반면에, B그룹은 50% 만이 유명 작가 포스터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주 후에 이들 실험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선택한 그림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명 작가들의 포스터를 선택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 반면, 평범한 포스터를 선택한 사람들은 75%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이 실험에서도 실험대상자들에게 평가하고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한 것이 실험 대상자들의 선택에 나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평가 작업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여러가지 작업을 시키면 평가 결과가 오히려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Source: Paralysis of Analysis: Overthinking and Bad Deci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