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경제신문기사에 의하면, SK에너지가 국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4500여개의 SK주유소에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SK에너지가 과연 전기차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러워진다. 문제점 몇 가지만 지적하면,
-
SK에너지는 급속 충전 시간을 10분 정도로 보고 있는 모양인데, 충전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의문이지만, 설혹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도, 배터리 충전하려고 10분을 기다릴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
SK에너지는 전기차를 주행거리가 70km 정도의 중속(中速) 차량으로 쇼핑, 자녀 통학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지 상태에서 3.7초만에 시속 60 마일을 낼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240마일을 달릴 수 있는 Tesla Roadster가 이미 시판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외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급속 충전을 지방 자치단체가 제공하고 있다. 과연 SK에너지가 급속 충전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까?
-
배터리 충전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신속하게 (주유 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게) 교환해주는 장소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Battery Swappable Electric Car“, “Shai Agassi의 Project Better Place” 참조) SK에너지가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배터리 급속 충전이 아니라 배터리 교환 사업이 되어야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