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월 2, 2010

Apple이 Adobe와 싸우는 이유는 Control 때문이다

Apple iPad가 Adobe의 Flash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Steve Jobs는 Flash가 보기에는 좋지만 자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Flash를 지원하게 되면 배터리를 10시간까지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문제 지적과 함께 Steve Jobs는 Adobe가 게으르다고까지 하면서 Adobe를 심하게 공격했다.    Flash는 현재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와 온라인 게임, 비디오, animation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Apple이 Adobe를 이렇게까지 심하게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Apple이 mobile 분야에서 control을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Apple은 control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Apple은 이번에 iPad용으로 A4 프로세서를 직접 개발한 것과 같이 지금까지 hardware와 software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   iPhone과 iPad가 Flash를 지원하게 되면 Apple은 control의 많은 부분을 Adobe에게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iTunes와 Apple store의 성공으로 Apple은 iBook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데 Flash를 지원하게 되면 app 개발자들이 iTunes, Apple store, iBook을 bypass하고 iPhone이나 iPad 사용자들과 직접 거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면,  iTunes와 Apple store를 거치지 않고 영화는 Hulu에서 게임은 MiniClip에서 직접 download 받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런 면에서 Adobe는 Apple이 구상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Apple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iPad 사용자들을 완전하게 control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완전한 control을 갖는 것이 Apple의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무서운 Apple이다.

Source:  Behind the Adobe-Apple cold war

대한적십자사는 문제 없나?

지난 3주 동안 미국 Red Cross가 하이티를 위한 기부금으로 $198백만을 모금하자 과연 이 기부금이 하이티를 위해 제대로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Red Cross가 9/11 때에는 기부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했었고,  Hurricane Katrina 때에는 지원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Red Cross는 현재 $613백만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올해 $100백만을 갚아야 한다.   2008년에는 $209백만, 2009년에는 $33.5백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재정 운영이  엉망이다.   2년 전에는 의회에 기금 고갈을 이유로 $1억 지원을 요청했었다.   자선 단체를 평가하는 Charity Navigator는 미국 Red Cross를 2008년에는 별2, 2009년에는 별3 (별5가 최고 수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렇게 재정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고 몇가지 안좋은 전과가 있는 미국 Red Cross가 과연 이번에 하이티 기부금으로 받은 $198백만을 하이티를 위해 제대로 집행할까?

미국 Red Cross는 $198백만의 기부금 중에 $67백만을 하이티를 위해 이미 집행했거나 집행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것은 운송, 배분 등의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미국 Red Cross는 기부금의 91%를 집행할 거라고 약속했는데,  여론은 과연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 횡령은 벌어지지 않을지 의심의 눈초리로 미국 Red Cross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적십자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걱정된다.

Source:   Is the American Red Cross worthy of our donations?

관련 Post: 

Last Mile Problem

Last Mile Problem은 원래 통신 분야에서 나온 말이다.   초고속망을 구축할 때 가장 어려운 작업이 초고속망의 끝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속망과 각 가정 (last mile)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많이 언급되어 왔다.    이것 때문에 아직도 많은 가정이 초고속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속도가 느린 dialup 모뎀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Last Mile Problem은 프로젝트에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이 마지막 1%라는 것을 의미하는데에 사용되고 있다.

Sendhil Mullainathan은 TED 강연에서 사회문제들을 이 Last Mile Problem의 관점에서 들여다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의 강연내용을 간단히 정리했다.

  • 1960년 인도의 유아 사망율이 24%에 달했다.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설사병에 걸린 것이 주된 이유였다.    과학자들은 포도당을 섞은 소금물이 설사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도인들에게 보급했다.    그 결과 유아 사망율이 6.5%로 감소했다.   
  • 그러나 아직도 인도에서는 유아의 6.5%인 40만명이 설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설사할 때 물 종류를 마셔서는 안된다는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이들은 새는 바가지에는 물을 담아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이런 잘못된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잘못된 생각이 6.5%의 유아 사망율을 더 이상 낮출 수 없게 만들고 있는  Last Mile problem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이와 같이 기술적인 것보다는 인간의 잘못된 생각이 last mile problem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은 기존에 갖고 있는 모델을 통해 사물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래 글자의 색깔을 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Blue”  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회사의 매출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주된 역할을 해야만 한다.  Marketing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데에 last mile problem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사고 모델을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바꾸는 작업이다.    
  • 어떻게 보면 nudge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람의 사고 모델을 바꾸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소비자들에게 전력 사용량을 다른 사람들의 평균 사용량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전력 소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 (“Bundle.com: 가계 소비에서 Prius Effect를 기대한다“,  ”Prius Effect을 이용한 효율화 전략” 참조).

고객의 사고 모델을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3분 Rule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고객의 기존 사고 모델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한 법이 교통 사고를 감소시키지 않았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운전자의 reaction을 느리게 해서 교통 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알려져왔다.   많은 연구 결과가 그렇게 보여 주었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그럴 것 같았다.   그래서  많은 국가에서 이를 금하는 법을 최근에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최근 수행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법으로 금한 이후에 운전 중 휴대폰 사용(hand-free 방식을 제외한)이 41-76% 정도 감소했지만 교통 사고는 전혀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관련자들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많이 당혹스럽게 만들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금 궁색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해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교통 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었지만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달래거나 차량 바닥에 떨어진 CD를 줍는 행위에 비해서는 실제 사고 발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
  • 운전 중 휴대폰을 hand-free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추지 않는데,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한 법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hand-free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면 교통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 많은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실제 사고 발생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이것만이 아니라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성공이나 실패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고, 또 그렇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일들이… 

Source:  Results of Study on Cellphone Use Surprise Researchers

관련 Post:  운전 중에 Text Message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