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3월 10, 2010

밴쿠버 올림픽 하키 결승전 시간대별 수도물 소비량

아래 그래프는 캐나다 Edmonton 지역의 수도물 소비량을 시간대별로 보여주고 있다.  파란색 그래프는 올림픽 하키 결승전이 벌어진 날 (2월 28일) 의 데이터이고, 초록색은 그 전날의 데이터이다.    결승전 전날은 수도물 소비가 smooth한 패턴을 보이지만 결승전 당일은 하키 경기 period가 끝날 때마다 수도물 소비가 급증했다.    이는 사람들이 하키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캐나다 대 미국 간의 하키 결승전 중계를 캐나다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집중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할까?      아주 재미있는 그래프다. 

Source:  Synchronicity

끝까지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

우리는 살아오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겪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언론 매체나 책,  학교,  주위 사람들의 소문 등을 통해 접해왔다.      박지성, 이승엽, 김연아와 같은 스포츠 스타들, 이승기, 강호동, 유재석과 같은 연예인들을 비롯해서 부동산, 주식 투자로 벼락 부자된 사람들, 이명박, 노무현과 같은 정치인들,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  저명한 과학자들이 아마도 우리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 성공에 대한 꿈, 의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가다듬고 목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수많은 사례들 중에서 쉽게 성공한 사례들보다는 Stick-to-it-ivity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거듭된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성공한 사례들이거나,  자폐 농구 선수 Jason McElwain 스토리청각 장애인이면서 타악기 연주가인 Evelyn Glennie의 강연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신체적, 정신적 장애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들,  그리고 “배를 불태워야 한다는데 과연 누가?”에서 소개한 5, 6백년 전 코르테즈가 멕시코 대륙을 발견했을 때 항구에 정박한 배를 불태우고 배수진을 친 뒤에 잔뜩 겁먹은 부하들에게 원주민들 공격하도록 해서 성공한 사례와 같이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전부를 걸고 도전해서 성공한 사례들에서 우리는 더 큰 감동을 받고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 대부분은 성공 가능성이 극히 작은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례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쉽고 평범한 성공 사례들은 사람들이 감동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소개되는 경우가 드물다.    쉽게 성공한 사람들도 체질에 맞아서 즐기면서 쉽게 성공했다고 하기 보다는 어렵게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수많은 실패 끝에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성공한 극히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례들을 너무나 많이 쉽게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예외적이고 특별한 성공을 우리도 우리의 소질이나 재능과는 관계없이 끝까지 노력만 하면 경험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뛰어난 능력도 없으면서 대학 운동부에 소속되어 공부는 하지 않고 운동만 하다가 그냥 졸업하는 사람들,  부도가 날 가능성이 커도 끝까지 가족 친척 가까운 친지들에게 자금을 빌리러 다니는 사람들, 거듭된 낙선에도 계속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 소질이나 재능과는 관계없이 연예인이 되겠다고 계속 연예계를 맴돌고 있는 사람들,  낙방을 거듭하면서도 계속 고시촌에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포기가 때로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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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는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흉내는 creativity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라, 일반적으로 별로 좋은 전략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흉내는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997년 Harvard 대학의 심리학자인 Ellen Langer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70대 및 80대 남자 노인들에게 당시보다 20년 전인 1959년에 살던 방식으로 생활하도록 했다.    이들 노인에게 1959년에 일어났던 event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도록 하고, 1959년에 사용했던 물건과 미디어들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1주일을 생활하도록 한 뒤에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몇가지 심리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에 의하면  이들 노인의 혈압이 내려가고, 지각과 청각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에게  20년 젊었을 때의 생활 방식을 흉내내서 살도록 한 것이 그들의 능력을 젊게 만드는 효과를 준 것이다.

나는 머릿 속으로 다른 사람을 자주 흉내내고 있다.    예를 들면,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 때는 웃기는 코미디언이 말하는 모습과 태도를 머릿 속에 그리면서 속으로 그를 흉내내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 처럼 호흡을 흉내내고, 운동할 때에는 근육질의 운동 선수를 흉내내고,  발표나 강의할 때에는 TED에서 본 강의 잘 하는 사람을 흉내내고 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생활하는 것 보다 그때 그때 적절한 사람을 머릿 속에서 그리면서 흉내내는 것이 매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나는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자연을 흉내내는 Biomimicry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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