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7월 2010

음악 앨범 판매가 Single Download로 대체되었다

아래 그래프틑 Tommy Boy Records사의 설립자인 Tom Silverman이 최근 뉴욕시에서 열린 New Music Seminar에서 발표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음악 산업의 연도별 실질 매출액이다.   2000년을 정점으로 해서 최근 거의 절반 수준 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작년에 발표된 10만개의 음악 앨범 중에 1만7천개의 앨범은 1장만 팔렸으며, 8만천개의 앨범은 100 장도 팔리지 않았고, 1,300 개의 앨범만이 1만 장 이상 팔렸다.    이 판매 숫자는 전통적인 CD 앨범을 포함한 것이어서 더 충격적이다.

아래 그래프는 연도별 CD 앨범, 디지털 앨범, 싱글 다운로드 매출액을 보여주고 있다.   CD 앨범 매출액은 크게 감소하여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디지털 앨범 매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었으며, 싱글 다운로드는 2000년까지 크게 증가했다.    CD 앨범이나 디지털 앨범 매출은 싱글 다운로드 매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앨범에 비해 싱글 다운로드가 이렇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싱글 다운로드 판매 가격이 99센트에 불과해서 곡 선택의 폭이 적은 앨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싱글 다운로드 판매 가격이 $1.99 정도만 되었어도 앨범의 판매가 이렇게 부진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ource:  The State of Internet Music on YouTube, Pandora, iTunes, and Facebook

인터넷 주소가 1년 안에 고갈된다고?

인터넷 주소 등록을 담당하는 기관인 American Registry for Internet Numbers (ARIN)의 CEO John Curran에 의하면 올해 안에 인터넷 주소가 고갈된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주소는 IPv4 (Internet Protocol version 4)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IPv4는 32비트 체계이기 때문에 최대 40억개의 주소까지 사용될 수 있다.   반면에 차세대 주소 체계인 IPv6는 128비트이기 때문에 40억 * 40억 * 40억 개의 주소가 사용될 수 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주소이다.  

현재 IPv4를 기반으로 하는  40억개의 주소 중에 이미 94%는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6%도 올해 안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많은 주소가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뿐만 아니라 센서, Power Grids, RFID, 태그, 무선 단말기 등의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넷 주소의 고갈로 인터넷 주소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등장하는 것과 같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거라고 하지만 이미 주요 통신회사들을 비롯해서 Google, Facebook 등 주요 인터넷 관련 회사들이 IPv6 기반의 인터넷 주소체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Y2K 때와 마찬가지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urce:  Less Than 1 Year Until The Internet Runs Out of Addresses

인터넷은 당신이 한 일을 거의 다 알고 있다

최근 한 EBS 인기 여자 강사가 강의 중에 “군대는 죽이는 것 배우는 곳”이란 말을 했다가 군대를 비하했다고 여론의 몰매를 받았다.   강의 중에 재미있게 하기 위한 농담으로도 인정될 수 있는 내용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그대로 전파되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다.  

 ”회의 중에 졸기만 하는 대통령”,  “회의 중에 대통령 말씀을 받아 적기만 하는 장관들”, ”회의 중에 차 심부름하는 비서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 보는 임원들”,  ”학교는 욕하고 싸움하는 것 배우는 곳” , “염불 보다는 잿밥에 관심있는 스님들”  등의 농담이나 개그에 사용될 수 있는 내용이나 표현들도 모두 명예훼손이나 성희롱, 학교 비하 발언이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문제가 되는 세상이 과연 바람직할까?

EBS 여강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무심코 한 행동이나 표현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는 일들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NYT은 오늘 그런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몇 가지만 정리하면,

  • 아이 둘을 가진 25세 여선생 Stacy Snyder는 한 파티에서 해적 모자를 쓰고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MySpace에 올렸다가 선생 자격이 취소되었다.   술취한 선생님의 모습이 미성년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유였다.   Snyder는 업무 종료 후의 개인적인 활동에 대한 표현의 자유가 침해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법원도 공적인 신분을 가진 그녀가 자신의 술 취한 모습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보았다.

  • 16세 영국 소녀는 Facebook에 “I am so totally bored!!!”라고 썼다가 사무실에서 해고 되었다.
  • 66세의 캐나다 심리치료사는 미국 입국이 영원히 거절되었다.   30년 전에 그녀가 환각제 LSD를 이용해서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입국 심사관의 인터넷 검색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Microsoft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채용 담당자의 75%는 심사 대상자의 과거 행적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조사한다고 한다.   Social network 사이트, 동영상 사진 공유 사이트, 개인 웹사이트, 블로그, Twitter, 온라인 게임 등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 한번 등록된 내용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사소한 실수로 뜻하지 않게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각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스의 현 재정위기는 2004 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

대한민국은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의 실패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Wall Street 저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건설했던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사용되지 않고 폐쇄되거나 버려진 상태에 놓인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74-$140억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의 현 재정 적자 $3700억와 비교하면 소규모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그리스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 최근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는 스타디움 건설에 $225백만, 전체 예산으로 $421백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비용은 스타디움 건설에 $21.3억, 전체적으로 $50억이 발생했다고 한다.   실제 발생 비용이 예산의 10배가 넘는다.   앞으로 남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994년 미국 월드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았지만 경제학자들의 평가에 의하면 $140억 적자였다고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국가들은 사전에 경제학자들에게 용역을 주어서 이런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계산한다.   용역을 받은 경제학자들은 당연히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연구 결과는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추정된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국가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이외에는 별로 쓸모없는 경기장들을 건설하느라고 엄청난 비용을 지출한다.  

정치인들의 업적용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만큼 더 좋은 것은 없다.   경기장 건설과 행사 준비에 투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 대부분이 좋아한다.   하지만 폐회식 이후에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 된다.    항상 잔치는 시작할 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끝난 뒤의 뒤치닥거리는 골치 아픈 법이다.   Buyer’s remorse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월드컵을 한번 더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Source: Should the U.S. Really Try to Host Another World Cup?

Pay-What-You-Wish 가격과 Charity를 결합한 경우가 매출액이 가장 컸다.

Pay-What-You-Wish 가격제는 공급자가 아닌 구매자가 가격을 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부 가수들이나 유통회사, 식당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특이한 가격제도인데,  본 블로그도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했었다.   

그런데 California-San Diego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Ayelet Gneezy는 기념 사진을 팔면서 몇가지 가격제도를 이용한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에 의하면, Pay-What-You-Wish 가격제도를 사용하면서 일부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한 경우가 가장 큰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실험에 사용된 가격 제도별 매출 결과이다.

  • 기념 사진을 $12.95에 판매한 경우:  총 관찰 대상자의 0.5%가 구매
  • 기념 사진을 $12.95에 판매하면서 절반은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 경우: 총 관찰 대상자의 0.59%가 구매
  • 기념 사진을 Pay-What-You-Wish 방식으로 판매:  총 관찰 대상자의 8.39%가 구매.   하지만 구매자들의 평균 구매 가격은 $0.92에 불과.
  • 기념 사진을 Pay-What-You-Wish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판매 가액의 절반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 경우: 총 관찰 대상자의 4.49%가 구매.   구매자들의 평균 구매가격은 $5.33.  

따라서 Pay-What-You-Wish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판매 가액의 절반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 경우가 판매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How to Maximize Pay-What-You-Wish Pri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