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여름 방학 중에 3주를 대형 마트에서 박스를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잠깐 동안 일했지만 아이는 매일 매일 땀을 흘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느끼거나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그 아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큰 아이와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하나 소개하기로 하자.
오늘은 우선 회사 브랜드 색상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매일 아침 회사 폴로 유니폼을 가방에 넣으면서 큰 아이는 왜 이 회사는 이렇게 조잡한 색상을 사용할까 하고 투덜댄다. 강한 원색 (어느 회사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색상은 밝히지 않겠다)을 사용하고 있어서 싸구려 느낌이 팍 난다는 것이다. 대형 할인 마트이기 때문에 일부러 싸구려 느낌이 나는 색상을 사용했을까? 그런데 문제는 그런 싸구려 느낌을 주는 색상은 고객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자긍심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는 아르바이트 하는 내내 자신이 하는 일을 가장 수준이 낮은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Whole Foods나 Tiffany에서 고급스런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박스 나르는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아래 사진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월마트, 대한항공, Whole Foods, Marketplace, 티파니, NYU, Chanel에서 사용하는 색상들을 보여준다.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색상과 싸구려 느낌을 주는 색상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참고로 Marketplace는 캐나다의 약간 고급 수퍼마켓인데 종업원들의 유니폼이 매우 매력적이다. 좋은 색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