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7월 2010

싸구려 느낌을 주는 대형 할인 마트의 브랜드 색상

큰 아이가 여름 방학 중에 3주를 대형 마트에서 박스를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잠깐 동안 일했지만 아이는 매일 매일 땀을 흘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느끼거나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그 아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큰 아이와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하나 소개하기로 하자.

오늘은 우선 회사 브랜드 색상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매일 아침 회사 폴로 유니폼을 가방에 넣으면서 큰 아이는 왜 이 회사는 이렇게 조잡한 색상을 사용할까 하고 투덜댄다.   강한 원색 (어느 회사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색상은 밝히지 않겠다)을 사용하고 있어서 싸구려 느낌이 팍 난다는 것이다.   대형 할인 마트이기 때문에 일부러 싸구려 느낌이 나는 색상을 사용했을까?     그런데 문제는 그런 싸구려 느낌을 주는 색상은 고객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자긍심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는 아르바이트 하는 내내 자신이 하는 일을 가장 수준이 낮은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Whole Foods나  Tiffany에서 고급스런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박스 나르는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아래 사진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월마트, 대한항공, Whole Foods, Marketplace, 티파니, NYU, Chanel에서 사용하는 색상들을 보여준다.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색상과 싸구려 느낌을 주는 색상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참고로 Marketplace는 캐나다의 약간 고급 수퍼마켓인데 종업원들의 유니폼이 매우 매력적이다.    좋은 색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change, Collaboration, Crowdsourcing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왼쪽의 돌도구와 요즘 만들어진 오른쪽의 마우스, 어떻게 다른가?    크기는 서로 비슷하지만 사용되는 용도와 만들어진 방식, 만들어진 재료에 있어서 엄청 다르다.   Matt Ridley가 TED 강의에서 지적한 차이점은 왼쪽 돌도구는 하나의 재료를 사용해서 한 사람이 만들었지만 오른쪽 마우스는 수많은 원자재를 사용해서 수백만명이 제조과정에 참여해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오른쪽 마우스 제조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한 사람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회사 사장 조차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exchange, collaboration,  crowdsourcing,  division of labor 등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왼쪽은 수백만년 동안 사용되었지만, 오른쪽은 4-5년 정도밖에 사용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Exchange, collaboration, 분업, crowdsourcing 이 얼마큼 효과가 있을까?    밤에 1시간 정도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빛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노동력을 예로 들면,

  • 1997년 이후에는 1/2 초의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 1950년대에는 8초의 노동력이
  • 1880년대에는 15분의 노동력이
  • 1800년대에는 6시간의 노동력이 필요했다.   

Exchange나 분업이 발달하지 않았던 1800년대에는 일반인들은 양초를 살 능력이 없었다.

아래 루이 14세가 매일 먹는 저녁은 498명이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음식의 질적 수준은 지금 우리 일반인들이 여러 식당에서 골라서 먹는 음식보다 좋다고 할 수 없다. 

  

요즘은 한 사람이 혼자서 완전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일이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iPod, iPhone,  iPad 도 Steve Jobs 한 사람의 뛰어난 능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Apple과 협력업체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의 능력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MB 정부가 늦었지만 최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나 장관, 여당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이런 Power Point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아래는 NYT가 몇달 전에 소개한 Power Point인데, Afghanistan의 미군 전략을 보여준다.   Power point는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런 power point는 그와 반대로 내용을 이해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어버린다.    이와 같이 복잡한 power point는 Afghanistan의 미군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데,  기업이나 조직의 생산성을 해치고 경쟁력을 잃게 하는 가장 강력한 내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들이 이와 같은 복잡한 power point를 만들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진들이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Innovation Paradox

Innovation Paradox란 기업들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정작 절실하게 필요할 때에는 그런 능력이 없는 상태에 많이 놓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Microsoft사가 한창 잘 나갈 때인 10여 년전에는 검색이나 휴대폰 시장에서 Google이나 Apple 보다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제품이 Microsoft사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았다.  그런 제품이 없더라도 회사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Microsoft는 그런 제품들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그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역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신문사나 통신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잘 나갈 때 미래에 다가올 위협을 느끼고 절실한 상태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어야 했다.   절실하지 않았는지, 대부분의 신문사나 통신사들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실패하고 이제는 Zombie 기업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앞으로 다가올 5-10년 뒤를 내다보고 전기자동차 개발에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    그냥 한발 담그는 정도로 해서는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Source:  Microsoft and the Innovator’s Paradox

Microsoft의 운명

Silicon Alley Insider의 아래 자료에 의하면 Microsoft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Windows와 Office로부터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비중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T 산업이  최근 Cloud Computing, Open Source,  Smart Phone, Tablet 등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Microsoft 제품에 대한 의존도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이 그래프를 보면서 “기존 회사들은 Disruptive Technology의 위협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에서 기술했던 disruptive technology가 사용된 대부분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기존 회사들의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사실이 생각난다.   Microsoft의 매출액이 최근 증가한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Microsoft는 mobile 분야에서 아직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iPhone과 같은 smartphone이나 iPad와 같은 tablet이 Microsoft의 주력 시장인 PC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PC 시장에서도 Window나 Office가 Google Chrome OS와 Google Doc으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Microsoft의 미래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장래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Microsoft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IT 회사들과 같은 운명이 될거라는 의견을 내는 전문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Source:  Microsoft and the Innovator’s Parad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