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8월 13, 2010

PC를 켜 놓고 다닐 경우 발생하는 비용

사진 4장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는?” 조그만 물주전자를 끓일 때보다 17.5배 더 소비된다는 데이터 storage 전문가의 주장과 그에 대한 NYT 독자의 비판적인 comment를 소개했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인데,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PC를 켜놓고 다녀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이 1년에 $28억에 달한다고 한다.   에너지 낭비가 엄청나다.   나도 지금까지 연구실과 집 PC를 자주 켜놓고 다녔는데,  이제부터는 반드시 끄고 다녀야 겠다.

그런데 이에 대해 경제학자 Daniel Hamermesh는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생각하면 컴퓨터를 끄고 켜는 것이 반드시 경제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간단히 소개하면,

  •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5분이 소요되고, 1년에 250일 동안 일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1인당 1250분, 즉 20시간 정도를 컴퓨터 끄고 켜는데 소비하는 셈이다.
  • 시간당 인건비를 $21로 가정하고, 시간의 가치를 일반적인 관행인 인건비의 1/3 정도로 계산하면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20시간 * $7 = $140 의 인건비가 낭비된다고 할 수 있다.
  • 5천만 미국인이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할 때, 이들이 모두 매일 컴퓨터를 크고 킨다고 하면 1년에 $140 * 5천만 = $70억이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낭비되는 미국 전체 인건비이다.   이는 에너지 절약 비용 $28억에 비해 2.5배나 많다.

Hamermesh의 주장에 대해 NYT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인 comment를 보내왔다.   대부분의 비판이 컴퓨터를 끄고 켤 때,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커피를 가져오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우리에게는 어느 주장이 더 가슴에 와 닿을까?   매일 컴퓨터를 끄고 켤 것인가, 끄고 켜는 시간을 아낄 것인가?

미국 보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인건비도 싸기 때문에 이런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분석들이다.

Source: I Fell for Their Data

사진 4장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는?

영국 data service 회사인 Computacenter의 데이터 storage 전문가 Matthew Yeager에 의하면 email에 사진 4장 (4.7 MB 사이즈)을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greenhouse 가스는 조그만 물주전를 끓일 때보다 17.5배 정도 더 발생한다고 한다.    여기서 greenhouse 가스는 에너지와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세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 소리인 것 같다.

이에 대해 NYT 독자들은 Yeager의 추정이 너무 과다하다는 내용의 비판적인 comment를 했는데, 이들 comment를 보면 IT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에 대해 약간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표적인 comment 하나를 소개한다.

Email 전송에 10대의 서버가 사용된다고 가정해도 서버들의 CPU 타임은 1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CPU가 소비하는 전력은 100W 정도, 즉 1/36,000kWh이다.   사진 upload하는데 모뎀이 1, 2분 정도 작업할 것이다.   모뎀은 항상 켜있지만 모뎀이 사진을 upload 하면서 1분 정도  바쁘게 작업한다고 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1/120,000kWh 정도될까?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중계하는 Router들을 고려해도 email 전송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1/20,000kWh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주전자를 3분 정도 끓이는데에는 3kW, 3/20kWh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니까 주전자 하나를 끓이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는 3천 여개의 email을 주고 받는데 소요되는 에너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Ian Kemmish

Yeager와 위 comment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한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다만 email에 대용량 데이터를 첨부해서 주고 받는 것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3” 참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데이터 증가 속도를 완화시키고, 관련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들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내기 보다는 이들을 Flickr, Facebook, Youtube 등에 올려놓고 link 주소만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Source: Dirty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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