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8월 2010

UPDATE: 가족간의 국제전화를 거의 무료로 만들어 버린 070 전화

가족간의 국제전화를 거의 무료로 만들어 버린 070 인터넷 전화 .는 2년 전 글이지만 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읽혔던 글 중 하나이다.  요즘도 “070 인터넷 전화”라는 검색어를 통해 많이 읽히고 있다.  그만큼 070 전화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글은 “외국에 가족이 있는 가정은에서는 두 개의 070 번호에 가입해서  전화기 하나를 외국에 가져가면, 번호 하나 당 기본요금 월 2000원, 모두 월 4000원에 두 번호 간의 국제 전화 통화가 무한대로 가능해진다. 같은 회사의 070 번호끼리는 전화요금이 무료이기 때문이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생겼다.

나는 캐나다에 가족이 있어서 두 개의 S회사 070 번호에 가입해서 하나는 캐나다의 가족들이, 하나는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에선 070전화기를 현지 전화회사인 Telus의 인터넷망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070 전화기를 S회사의 인터넷망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까지는 캐나다 가족과 별 문제없이 통화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거의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통화품질이 나빠졌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Telus의 인터넷망이 느려져서 그런지, 아니면 무료 전화가 되고 있는 070 간의 통화를 S회사가 의도적으로 느리게 처리하기 때문인지…

가족간의 070 전화는 지금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인터넷 전화가  아닌 집전화를 사용해서 캐나다의 070과 통화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하면 통화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통화 요금은 발생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070은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기본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멀쩡하게 잘 사용하던 전화가  왜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을까?  이해할 수 없다.

강아지가 Collaboration에 도움이된다

Central Michigan 대학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무실의 강아지가 사람들간의 collaboration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원들은 강아지를 이용해서 2가지 실험을 했는데, 그들의 연구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 한팀에 4명씩 모두 12개팀에게 15초 분량의 광고를 만들도록 했는데,  각 팀의 모든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에 의견조율을 거쳐 각 팀별로 하나씩 광고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팀의 작업장에는 강아지가 함께 있도록 했는데,  작업 후 설문 조사에 의하면 작업장에 강아지가 있었던 팀들은 강아지가 없었던 팀들보다 팀원들간의 신뢰도와 친밀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 4명씩 13개 그룹을 이용한 prisoner’s dilemma 게임에서 강아지가 주변에 있었던 그룹들은 그룹 멤버들에 대해 부정적인 증언을 30%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가 주변에 있으면 사람들은 서로를 더 신뢰하고, 더 잘 소통하고, 공동작업을 더 효과적으로 하는 것 같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회나 노사협의체와 같이 사람들 간의 갈등이 큰  회의 장소에 강아지들을 보내면 어떨까?

Source:  Manager’s best friend

내 수업의 학생들에게 이름을 외우도록 해야겠다

The Checklist Manifesto의 저자 Atul Gawande에 의하면 병원 수술실에서 수술을 앞둔 의료진들에게 사전에 서로 이름을 확인하고 불러주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더니 수술 중의 사고와 사망 발생율이 35%나 감소했다고 한다.   사전에 서로 이름을 불러주는 기회를 갖게 되면 누군가가 수술 과정에서 문제를 목격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그 문제를 지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감과 함께 호감을 주어서 소통에 매우 큰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Bill Clinton이 정치적으로 크게 성공한 데에는 그가 사람들의 이름을 잘 외우고 불러준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업 중에 학생들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얼마나 큰 학습 효과 있는지 경험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크게 높아진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학생들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학생들 이름을 모두 외우려고 한다.  물론 내 수업의 학생들도 모두 서로의 이름을 외워야 할 것이다.

Source:  Introductions Are Much More than Icebreakers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을수록 회사 성과는 좋다

2007년에 발표된 보고서 The Bottom Line: Corporate Performance and Women’s Representation on Boards에 의하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이미지는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에 비해 자본수익율 (ROE), 매출수익율 (ROS) , 투자자산수익율 (ROIC) 에서 각각 57%, 42%, 66%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래 이미지는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의 수가 3명 이상인 기업의 성과가 평균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사회에 여성 임원들을 선임한 것이 해당 기업의 주가에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 임원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에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율은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투자가들이 갖고 있는 여성 임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성과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정 경제에서도 아내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수록 더 좋을까?

Source: Why Stock Price Drops When Women Join the Board

Selection Bias를 피하자

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은 비행기들에 남겨진 총탄 흔적들을 분석해서 비행기의 여러 부분들 중에서 적의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분을 찾아내고 보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가장 많이 공격을 받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면 비행기가 공격을 받더라도 떨어지지 않고 귀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selection bias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분석 대상이 되는 비행기들이 모두 귀환에 성공한 비행기들뿐이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부위에 공격을 받고 귀환하지 못하고 떨어진 비행기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적의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 부품들은 공격을 받아도 비행기에는 치명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부품들보다는 공격을 받고 떨어져서 귀환하지 못한 비행기들이 공격 받은 부위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부위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찾아낼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엉뚱한 부품을 보강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Selection bias는 2차 세계대전 때의 미군들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에게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실패 사례들은 감춰지고 성공 사례들 위주로 외부에 발표되고 알려지기 때문에, 성공 사례들만의 특성을 분석해서 성공 요인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selection bias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Source: Beware the Dangers of Selection B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