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8월 2010

PC를 켜 놓고 다닐 경우 발생하는 비용

사진 4장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는?” 조그만 물주전자를 끓일 때보다 17.5배 더 소비된다는 데이터 storage 전문가의 주장과 그에 대한 NYT 독자의 비판적인 comment를 소개했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인데,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PC를 켜놓고 다녀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이 1년에 $28억에 달한다고 한다.   에너지 낭비가 엄청나다.   나도 지금까지 연구실과 집 PC를 자주 켜놓고 다녔는데,  이제부터는 반드시 끄고 다녀야 겠다.

그런데 이에 대해 경제학자 Daniel Hamermesh는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생각하면 컴퓨터를 끄고 켜는 것이 반드시 경제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간단히 소개하면,

  •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5분이 소요되고, 1년에 250일 동안 일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1인당 1250분, 즉 20시간 정도를 컴퓨터 끄고 켜는데 소비하는 셈이다.
  • 시간당 인건비를 $21로 가정하고, 시간의 가치를 일반적인 관행인 인건비의 1/3 정도로 계산하면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20시간 * $7 = $140 의 인건비가 낭비된다고 할 수 있다.
  • 5천만 미국인이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할 때, 이들이 모두 매일 컴퓨터를 크고 킨다고 하면 1년에 $140 * 5천만 = $70억이 컴퓨터를 끄고 켜는데 낭비되는 미국 전체 인건비이다.   이는 에너지 절약 비용 $28억에 비해 2.5배나 많다.

Hamermesh의 주장에 대해 NYT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인 comment를 보내왔다.   대부분의 비판이 컴퓨터를 끄고 켤 때,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커피를 가져오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우리에게는 어느 주장이 더 가슴에 와 닿을까?   매일 컴퓨터를 끄고 켤 것인가, 끄고 켜는 시간을 아낄 것인가?

미국 보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인건비도 싸기 때문에 이런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분석들이다.

Source: I Fell for Their Data

사진 4장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는?

영국 data service 회사인 Computacenter의 데이터 storage 전문가 Matthew Yeager에 의하면 email에 사진 4장 (4.7 MB 사이즈)을 첨부해서 보낼 경우 발생하는 greenhouse 가스는 조그만 물주전를 끓일 때보다 17.5배 정도 더 발생한다고 한다.    여기서 greenhouse 가스는 에너지와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세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 소리인 것 같다.

이에 대해 NYT 독자들은 Yeager의 추정이 너무 과다하다는 내용의 비판적인 comment를 했는데, 이들 comment를 보면 IT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에 대해 약간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표적인 comment 하나를 소개한다.

Email 전송에 10대의 서버가 사용된다고 가정해도 서버들의 CPU 타임은 1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CPU가 소비하는 전력은 100W 정도, 즉 1/36,000kWh이다.   사진 upload하는데 모뎀이 1, 2분 정도 작업할 것이다.   모뎀은 항상 켜있지만 모뎀이 사진을 upload 하면서 1분 정도  바쁘게 작업한다고 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1/120,000kWh 정도될까?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중계하는 Router들을 고려해도 email 전송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1/20,000kWh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주전자를 3분 정도 끓이는데에는 3kW, 3/20kWh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니까 주전자 하나를 끓이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는 3천 여개의 email을 주고 받는데 소요되는 에너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Ian Kemmish

Yeager와 위 comment  중 어느 것이 더 정확한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다만 email에 대용량 데이터를 첨부해서 주고 받는 것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3” 참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데이터 증가 속도를 완화시키고, 관련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들을  email에 첨부해서 보내기 보다는 이들을 Flickr, Facebook, Youtube 등에 올려놓고 link 주소만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Source: Dirty Data?

관련 Post:  페르미 추정 + Prediction Market = ?

인사 청문회에 Crowdsourcing을 활용하면 어떨까?

미 금융위기에 관해 조사하고 있는 FCIC가 골드만 삭스가 제출한 5 TB 분량의 자료를 분석해서 골드만 삭스의 불법행위를 찾아내는데 Crowdsourcing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었다 (“골드만삭스가 제출한 자료 폭탄은 Crowdsourcing으로 해결” 참조).

그런데 사실 Crowdsourcing을 적용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업들은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   Marcia Kramer Mayer 와 Paul J. Hnton은 “How Crowdsourcing Could Help the SEC‘ 제목의 글에서 Bernard Madoff가 저지른 대규모 Ponzi 사기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SEC 작업에도 Crowdsourcing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SEC의 적은 인력으로는 Madoff 사건과 관련된 엄청난 자료를 제대로 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전문 인력들에게 자료를 공개하여 그들에게 자료를 분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Privacy 이슈 뿐만 아니라 다른 법률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영국 Guardian지는 영국 국회의원들의 비용지출 영수증 70만건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2만여 명이 이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하고 잘못 보고된 비용지출 영수증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자료 공개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우리도 Crowdsourcing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텐데…  어떤 분야에 활용하면 효과적일까?    언뜻 생각나는게, 인사청문회와 내부자 거래 적발 등인데…

Glassdoor.com: 각 기업의 종업원들이 익명으로 제공한 정보를 정리해서 공개

Glassdoor.com은  84,000여 기업의 종업원들이 자신의 기업에 대해 제공한 정보를 정리해서 공개하고 있다.   Glassdoor가 공개하는 정보는 매우 다양한데,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salaries,  best/worst companies to work, best/worst CEO 등이며, 종업원들이 다양한 질문에 익명으로 대답한 것도 제공하고 있다.     블로그Twitter를 통해서도 각 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Glassdoor.com이 최근 Google, Microsoft, Yahoo, Apple의 software engineer 보너스 및 연봉 수준을 공개했다.  예상과는 달리 Apple이 가장 낮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Source: At Glassdoor, Find Out How Much People Really Make At Google, Microsoft, Yahoo, And Everywhere Else.

Survey 응답자는 자신에 대해 좋게 답한다

미국 질병관리국(CDC) 발표에 따르면, 주민의 30% 이상이 비만인 주가 2007년  3개 주에서 최근 9개 주로 증가했다고 한다.  10년 전에는 주민의 30% 이상이 비만인 주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 발표에 의하면 미국에서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비만 자료는 미국 전역에서 표본 추출된 미국인들이 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도록 해서 수집된 것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미국 전체의 비만율은 26.7%로 나타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도 최근 표본 추출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키와 몸무게를 실제로 측정한 적이 있는데,  이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의 비만율은 33.9%로 나타났다.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스스로 입력하도록 해서 파악된 비만율보다 키와 몸무게를 실제로 측정해서 파악된 비만율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비만율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에 의하면 키에 대해서는 남자나 여자나 모두 자신의 실제 키보다 더 크게 입력했으며, 몸무게에 대해서는 여자가 작게 입력했다고 한다. 이 2가지 조사 결과는 사람들이 Survey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 실제보다 더 좋게 답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

Source: More States Growing Obese: 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