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배려심을 갖게 하는가?”에서 Dictator 게임을 소개한 적이 있다. Dictator 게임은 일정한 금액을 한 사람 (dictator)에게 주고 dictator 마음대로 그 금액 중 일부를 다른 사람과 나누라고 했을 때 그 결과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배려심, 욕심 등을 파악하는 기법이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조금씩 방식이 다른 여러 버전의 dictator 게임들이 수행되었는데, 이것들을 비교해보면 인간의 배려심과 욕심에 대해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버전 1: A에게 $20을 주고 B와 1) $10씩 나누어 가지든가, 2) A가 $18, B가 $2을 가지든가. 2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여자의 75%가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는 1)의 방법을 선택했다. 이 실험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배려심이 많다고 말할 수 있다.
- 버전2: A에게 $20을 주고 B에게 줄 금액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주어진 금액 ($20) 중 평균적으로 20%인 $4을 B에게 주었다. 이 실험에서도 사람들은 이타심, 배려심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버전3: A에게 $20를 주고 그 중 일부를 B에게 주거나 돈을 한푼도 주지 않고 B로부터 $1을 빼앗을 수도 있도록 했다. 이 실험에서는 실첨 참여자의 35%가 B에게 돈을 주었다. B에게 돈을 준 사람들이 버전 1의 경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45%는 B에게 한푼도 주지 않았으며, 20%는 B로부터 $1를 빼앗았다. 인간의 이기심을 엿볼 수 있다.
- 버전4: A와 B에게 각각 $20씩 주고, A에게 돈의 일부를 B에게 주거나 B에게 주어진 돈의 일부를 빼앗을 수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10%의 참여자들이 돈의 일부를 B에게 주었으며, 60%가 B로부터 돈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경쟁심과 이기심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 버전5: A와 B에게 동일한 작업을 시킨 뒤에 A, B 모두에게 $20씩 주고 버전4에서 처럼 A에게 돈의 일부를 B에게 주거나 B로부터 돈을 빼앗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8% 가 B로부터 돈을 빼앗았다. 나머지는 돈을 주지도 않고 빼앗지도 않았다. Fairness가 이기심이나 이타심을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정리를 하면, 돈을 주면서 다른 사람과 나눌 수만 있도록 한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타심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빼앗을 수도 있을 경우에는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이 더 강하게 나타나서 자기 것을 나누려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오히려 다른 사람으로 빼앗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환경에 따라서 사람들은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이 더 강하게 또는 거꾸로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이 더 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이런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다.
Source: To Dim the Headlights or Not to Dim: What’s in It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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