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10월 14, 2010

고정관념

학생들에게 고정관념을 찾아서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주었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것 몇가지를 소개한다.

  • 뜨거운 것을 식힐 때는 호~ 하고 추울때는 하~ 하고 입김을 분다.  그러나 두 가지 입김의 온도는 같다.  (그런가? 온도가 다를 것 같은데…)
  • 강의실에서 뒷자리에 앉으면 강의 중에 대답도 안하고 딴 짓을 하기 때문에 공부를 못할거라는 생각.  그러나 앞자리에 앉으면 교수들과 눈 마주치기 부담스러워서 학업에 지장이 될 수 있다. (조사해보면 뒷자리에 앉을수록 성적이 나쁠텐데…)
  • 버스나 지하철의 노약자석은 배려의 공간이라는 생각.   하지만 실제로는 단절의 공간이 되고 있다.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있고, 일반석에만 사람들이 빼곡하게 몰려있기 때문이다.   노약자석을 별도로 만들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해드리고 있다.
  • SNS가 소통의 도구라는 생각.   하지만 그것은 Online에서만 그렇고, 사람들은 틈만 나면 고개를 숙이고 SNS에 빠져있다.  Offline에서의 소통은 오히려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 군대를 갔다 오면 사람이 될거라는 생각.  군대를 갔다 와서 정신을 차리는 사람은 애초에 성실한 사람이다.
  •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라는 생각.   모든 엄마 아빠의 고정관념.
  • 키 큰 사람은 싱거울 것이다라는 생각.    하지만 요즘은 키도 스펙이다.  싱겁지 않다.
  • 생태=초록이라는 생각.   어째서 초록색이 환경이나 생태계의 대표색이된 걸까?   흰색이나 하늘색은?
  • 하나님하면 수염이 덥수룩한 백인을 떠올린다.  하나님이 흑인일수도 있고 …
  • 입장료가 주차료 보다 더 비싸야한다는 생각.  그러나 잠실구장 외야석 입장료는 주차료보다  더 싸다.  팝콘 + 콜라 콤보가 극장입장료 보다 더 비싸다.  쇼핑몰에 있는 극장의 경우 극장료 + 주차료가 극장에 가지 않고 주차만 했을 때의 주차료보다 더 싸다.
  • 전문가들의 예측은 정확할 것이라는 생각.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측이 틀린 경우가 너무 많다.
  • 신발을 신는 것이 발과 우리 몸을 보호해 줄 것이다라는 생각.  그러나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과 발바닥에 있는 근육들이 고루 움직이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약 30%정도 운동량이 증가한다고…   일본 가고시마현 한 시골 마을에 있는 토리야마 보육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2천여권의 책을 읽고, 주판을 사용하여 분수 문제를 풀고, 악보없이 음악을 듣고 3일 안에 똑같이 연주할 수 있는 절대 음감을 익히는가 하면, 제 키보다 훨씬 큰 뜀틀을 가뿐하게 뛰어넘는다.  이 보육원 아이들은 실내에서는 물론 운동장에서도 맨발로 생활하고 있다.
  • 바퀴벌레는 불결함, 징그러움, 박멸해야 할 존재라는 생각.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바퀴벌레의 뇌에 강력한 슈퍼박테리아 항생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항생물질은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의 하나인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을 90%까지 죽일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