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2월 2011

사망율이 더 높은 에어백을 선택할만큼 소비자들은 감정적인 측면을 중시한다

다음과 같은 두 종류의 자동차 airbag이 있을 경우에 어느 것을 선택할까?

  1. 치명적인 사고 시에 사망율이 2% 정도된다.
  2. 치명적인 사고 시에 사망율이 1% 정도되는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airbag 이 잘못 터져서 사망할 확율이 0.1%이다.  그래서 사망율이 1.1%.

분명히 케이스 2가 더 안전하기 때문에 airbag 2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의 34%만 airbag 2를 선택하고   66%가 airbag 1을 선택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betrayal effect로 설명한다.   제품 자체가 원인이 되어 소비자가 다치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소비자들은 제품으로부터 배반당했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런 감정적인 측면이 소비자들의 위험도 평가에 영향을 주어서 제품 선택 의사결정을 왜곡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위 실험을 조금 변형시켜 보았다.   케이스 2에서 추가적인 사망율 0.1%의 원인이 airbag 자체 문제가 아닌 자동차의 다른 문제 때문에 airbag 2가 터지지 않을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수정했을 경우에 airbag 2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34%에서 60%로 증가했다.   문제의 원인이 airbag 자체에 있지 않을 경우에는 betayal effect 가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망율이 더 높은 airbag 선택도 불사할 만큼 소비자들이 감정적인 측면을 중시한다는 것을 기업들은 명심해야한다.

Source: Why we buy dangerous products

새로 만들어지는 Job보다 더 빨리 Job이 사라질듯

지금까지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술발전에 의해 job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새로운 job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빠를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 근거로 200여년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농업 이외의 새로운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인구가 1%도 안되며,  실업율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어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런데 최근의 기술발전은 Job을 새로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Job을 사라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나아질줄 모르고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실업율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특히 최근 IBM Watson 시스템이 Jeopardy 퀴즈 챔피언 두명과 대등하게 (실질적으로는 더 뛰어났다) 경쟁한 것은  앞으로 Job이 사라지는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을 강하게 만들었다.

Watson 시스템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시스템에 저장된 지식만을 이용해서  자연어로 만들어진 퀴즈 질문들을 이해하고 챔피언들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하고 있다.   IBM은 앞으로 이 Watson 시스템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기업들이 이런 Watson 시스템을 구입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Call Center 에서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거나 제품/서비스 주문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직원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다.    기업에서 고객을 직접 대하지 않고 고객과 전화를 통해서 하는 업무는 이런 시스템이 도맡아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정보 검색 작업이 필요 없어진다.  그냥 시스템에게 자연어로 물어보면 무엇이든지 척척 대답해줄 수 있다.

학교에서는 이런 Watson 시스템을 구입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선생님들 대신에 학생들의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해줄 수 있다.

물론 현재는 Watson과 같은 시스템이 엄청나게 비싸서 일부 기업만 구입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10-20년 후에는 이런 시스템을 일반 가정도 PC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이 Watson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Watson 시스템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자 그렇게 되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까?  새로운 job도 많이 생길테지만 분명한 것은 엄청나게 많은 job들이 사라질거라는 것이다.

Source: A Fight to Win the Future: Computers vs. Humans

신생아 남녀 성비 차이는 남존여비가 아니라 B형 간염 때문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방글라데시에는 신생아 중 남자 비율이 훨씬 높다.   이들 국가 전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억명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남존여비 문화 때문인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Harvard 대학 경제학자 Emily Oster는 분석 결과,  그 원인이 B형 간염에 감염된 임산부의 태아가 남자인 경우 여자 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생존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남녀 성비 차이의 75%는 B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분석결과를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있다.

B형 간염 백신은 1970년대에 개발되었는데, 백신 개발 이전에 B형 간염환자들이 많았던 미국 Alaska원주민들에서도 신생아의 남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백신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신생아의 남녀 비율 차이는 금새 사라졌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대만에서도 나타났다.

그렇다면 신생아의 남녀성비를 분석하면 B형 간염 보균자가 많은 지역, 국가를 정확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을듯.

Source: The Search for 100 Million Missing W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