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ity, Innovation, and Tech – 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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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Vancouver 병원 응급센터의 KPI

12월 29, 2009 · 댓글 1개

North Vancouver 병원 응급센터는 환자를 상태에 따라 등급을 2시간내에, 4시간내에, 10시간내에 퇴원/입원할 환자로 나누어 각 등급별로 지정된 환자들 중에서 80% 이상을 예정된 시간에 퇴원/입원시키는 것을 KPI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응급실에 와서 2시간내 퇴원할 환자로 지정되면, 그 환자가 2시간 내에 퇴원할 확율은 80% 이상인 셈이다.   응급센터는 매일 KPI를 측정해서 복도에 큰 그래프로 붙여 놓아서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어제 둘째 아들이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Grouse Mountain 스키장에 친구들과 야간 보드를 타러갔다.    저녁 9시쯤에 스키장 패트롤로부터 아들 녀석이 다쳤으니 급히 오라는 전화가 왔다.    급히 정신없이 달려가니 친구들과 함께 장애물에서 보드타면서 놀다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서 어딘가에 부딪혔는데,  턱에 상처가 났고 코가 부었으며,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아들은 헬멧을 쓰고 있어서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

아들을 데리고 급하게 스키장 근처 North Vancouver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갔다.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다.    간호사가 상태를 체크한 뒤에 침대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1시간 30분 정도 초조한 시간이 지난 뒤에 50-60세 정도의 마음씨 좋아 보이는 의사가 나타났다.    머리 부상을 확인하기 위해 농담 섞어 가면서 여러가지 대답과 행동을 하게한 뒤에 머리에는 문제가 없고 코 부분은 X-ray 찍어 보겠다고 하고  턱 상처는 간호사가 치료해 줄거라고 한다.    

간호사의 치료와 X-ray 검사가 끝난 뒤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퇴원하면서 시간을 보니 정확하게 12시였다.    2시간 내에 퇴원한 셈이다.    캐나다 병원들은 의사수의 절대 부족으로 큰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응급실만큼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매우 친절해서  환자나 가족을 대할 때 항상 농담을 하면서 웃고 있었다.

오늘의 교훈은?   스키나 보드, 오토바이 탈 때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라 (“오토바이 운전자는 반드시 헬멧을 씁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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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atters Now

12월 20, 2009 · 댓글 2개

Seth Godin이 2009년을 보내면서 일을 저질렀다.   그는 70명의 경영 전문가 (교수, 작가, 혁신가, 기업가, 사상가, 블러거 등)들 각각에게 우리가 2010년에 염두에 두어야 할 단어 하나를 선정하고 그 단어에 대한 한 페이지 짜리 설명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그는 이를 모아서 “What Matters Now“라는 e-book을 만들어서 연말 연시에 전세계 경영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누구든지 이 e-book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래 슬라이드 위에서 클릭하면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간다.

 

Source:  70 Words of (Unconventional) Wisdom fo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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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nough가 새로운 대세?

12월 18, 2009 · 댓글 남기기

나는 구별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CD 음질이 MP3 보다 더 좋다고 한다.   MP3가 CD에 비해 음질은 떨어지지만 작은 크기에 4,000개 이상의 CD에 해당하는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CD Player 보다는 MP3를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최근에 Stanford 대학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년 동안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매년 학생들에게 rock 음악을 CD와 MP3로 각각 들려주고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의견을 물었다.    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 6년 동안 매년 rock 음악을 CD 보다는 MP3 로 들을 때가 더 좋다는 학생들이 조금씩 늘어나서 최근에는  rock 음악을 CD를 통해 듣는 것이 더 좋다는 학생 보다는 MP3 를 통해서 듣는 것이 더 좋다는 학생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보통 수준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적당한 수준(good enough)이 아주 좋은 수준보다 더 선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경우에도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와인, 위스키 등과 같은 제품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이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에 있어서 너무 과도하게 좋은 것 보다는 적절한 수준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물론 같은 가격이라고 해도).

한번 생각해보라.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내 테이블 주위에 3, 4 명의 웨이터가 서서 나의 표정과 식사하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가 내가 뭔가를 필요로 할 때마다 말하지 않아도 귀신 같이 알아서 서빙해준다면 좋을까?   

Source:  Good Enough is the New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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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있는 집이 너무나 좋다

12월 16, 2009 · 댓글 5개

오늘  밴쿠버에 도착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서 14시간만이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캐나다 행 연결편을 기다리느라고 잠시 머물렀는데,  “의도적인 비효율이 필요하다“에서도 지적했지만 너무나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일본 항공사 직원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5-6명 정도가 할 Gate 에서의 boarding   작업을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하고 있었으며,  3-4명은 가만히 서서 승객들을 지켜 보고만 있었다.    공항 Information Desk에도 1명이 일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3-4 명이 앉아서 잡담하고 있었다.

나리타 공항 Duty Free shop에서 몇가지 선물을 샀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불황 때문인지 엔고에도 불구하고 그리 비싸지 않았다.    우리나라 물가는 왜그리 비싼지…

밴쿠버 공항은 Samsung이 점령해버렸다.   내년 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밴쿠버 공항 천장에는 Samsung Logo와 올림픽 오륜마크로 장식된 대형 안내 포스터들로 꽉 차 있었다. 

공항에서 아내와 아들들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큰 아들은 대학물을 먹은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의젓한 대학생이 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도 얼굴에서 여드름이 사라지고 치열 교정도 거의 막바지가 되어서 그런지 지난 여름에 비해 인물이 훤해졌다. 

집에 오니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당 청소, 집안 청소,  보일러 수리, ….   그래도 가족들이 함께하는 집이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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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용기를 내서 조금 더 많이 망가집시다

12월 9, 2009 · 댓글 3개

곽해성군이 나의 얼굴을 합성해서 내가 망가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조금 이르지만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Merry Christmas 인사를 이 동영상으로 대신한다.     이 정도로 잘 출 수 있고 망가질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곽해성군, 자네는 좋은 성적 기대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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