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3월 4, 2008

리더들이 경계해야 할 Importantitis

‘Importantitis’란 단어는 드라마 비평가인 Terry Teachout가 Wall Street Journal에 기고한 Leonard Bernstein에 관한 컬럼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Teachout은  Bernstein이 1957년 “West Side Story”의 대성공 이후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한 이유가 Bernstein이 importantitis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Importantitis란 자신이 중요한 무엇인가가 되거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Teachout은 importantitis에 빠진 또 다른 사례로 “Citizen Kane”으로 유명한 Orson Welles와 Ralph Ellison을 들면서 이들과는 대비되는 안무가 George Balanchine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Balanchine은 매 시즌 마다 한두 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대부분이 성공했지만 실패작들도 있었다.   그는 방금 마친 작품이 어떠했는지,  비평가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작품이 끝나면 바로 다음 작품 작업에 들어갔다.  

예술가들이 Importantitis에 빠지면 성공작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어 작품 활동을 두려워하는 예술적 불구자가 되어 버린다.   Importantitis 는 젊었을 때 대성공을 거둔 예술가들이 많이 걸리는 정신적 함정이다.   이런 importantitis에는 경영자들도 빠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성공 경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경영자들은 자신들이 뭔가 또 다른 성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Harvard의 John Baldoni는 경영자들이 importantitis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다른 사람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라: imprtantitis에 빠지면 자기만 말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경영자들 중에 자기말만 많이 하는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 고객의 의견을 들어라: 고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도록 노력하라.    Importantitis에 빠지면 고객을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객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 서로 가볍게 장난칠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라: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다.   장난치는 관계에서 솔직하고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주위에 자신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된다.   자연적으로 importantitis에 빠질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Importantitis와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비슷하지만  importantitis에는 성공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내포되어 있고, 자존감에는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감은 리더십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신만이 반드시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importantitis는 자존감과는 다르다.   자존감을 갖고 있는 훌륭한 리더는 주변에 훌륭한 인재들을 두고 그들을 통해 성공하려고 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경청한다.    자신의 능력만을 생각하는 importantitis에 빠진 리더는 매우 위험하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importantitis에 빠졌던 사람들은 무척 많았다.  노 전대통령, H그룹의 김회장, S그룹의 L회장, …..   이명박 대통령도 시장 시절의 청계천 업적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 재임중에 그 보다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이 앞선다면 importantitis에 빠질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그런 위험 신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