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상청은 예보가 정확하지 않기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문제점을 지적당하기까지 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는 상황이 좀 나은 것 같다. 중국 기상청은 올해 올림픽 기간 동안 기후에 대해 몇가지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정확한 예측에서 더 나아가서 기후를 원하는 상태로 조정하려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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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비행기, 레이더와 슈퍼컴퓨터 등을 동원하여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44,000 제곱 km에 이르는 지역을 제곱km 넓이의 단위 지역으로 나누어 각 단위 지역별로 각 시간 마다 기후 상태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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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대포, 로켓트 등을 이용해서 구름이 올림픽 스타디움에 접근하기 전에 베이징 외곽에서 드라이아이스와 은 요오드를 뿌려 구름을 비로 만들어버려서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비가 내리지 않도록 한다.
올림픽 기간인 8월의 중국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고 한다. 위와 같은 중국 기상청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로 인해 그동안 12만 명의 인력 동원, 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철근 자재의 품귀 현상까지 몰고 왔던 $400억에 달하는 시설공사 등 중국 정부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