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Commuters Paradox가?

몇년 전에 스위스 경제학자 Bruno Fey와 Alois Stutzer는 사람들이 주거 지역을 결정할 때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은 출퇴근 운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교외에 더 큰 주택과 더 넓은 잔디밭에서 살면 더 행복해질거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교외에 살면서 출퇴근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 후회하게 된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이를 Commuters Paradox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퇴근에 1시간이 소요되는 사람이 걸어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행복을 느끼려면 소득이 최소한 40% 이상 많아야 한다고 한다.

출퇴근 운전자의 가장 큰 불만은 소요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속도로에 차량수가 어느 수준 (critial density)을 넘어서면 차량 운행 속도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출퇴근 소요시간이 사전 예측과 달리 갑자기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고속도로에 갑자기 정체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Traffic의 저자 Tom Vanderbilt의 실험에 의하면 플라스틱 깔때기에 쌀을 한꺼번에 부어 넣을 때 보다  천천히 부어 넣으면 쌀이 30% 정도 더 빨리 깔때기를 빠져나간다고 한다.    이 실험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최근 고속도로 진입로에 신호등을,  그리고 라인이 줄어드는 터널 앞에는 가변 속도 제한 표시등을 설치하고 있다.
  • 운전자들에게 GPS를 이용한 정확한 도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서 고속도로 정체시에는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하여 Gridlock을 방지한다.

고속도로 교통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은 차량 운전자에게 아무런 교통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운전자 각자의 재량에 맡겨버리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방안이 도입될 경우에 출퇴근 소요시간의 불확실성이 많이 감소되고, 교외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불만도 역시 많이 감소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차량수가 도로 수용 능력보다 근본적으로 많아서 출퇴근 시간에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모든 도로가 항상 정체 상태에 빠질 경우에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다.

Source:  For particle physicists who study phase transitions, a traffic jam is simply a solid made up of idling 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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