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box는 영화산업에 재앙인가?

1982년 VHS가 한창 인기 끌  때, Mitch Lowe는 자판기를 이용한 VHS Rental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사람들이 자판기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꺼렸으며, 자판기에서 VHS 테이프가 쉽게 망가졌고 당시의 자판기 기술이 VHS  Rental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올해 나이 56세인 Mitch Lowe는 2004년에 또 다시 자판기를 이용한 DVD Rental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인 것 처럼 보인다.     그의 사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다.

  • 2004년에 12개의 자판기로 시작해서 슈퍼마켓, Wal-Mart, fast-food 식당 등지에 올해 12월말까지 모두 22,000개의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 현재 가장 바쁜 금요일에는 초당 80건의 rental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 20세기 Fox사,  Warner Brothers, Universal사는 Redbox가 DVD 판매를 감소시킬 것을 우려해서 DVD 출시 후 28일이 지나기 전에는 Redbox에는 DVD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영화사들은 인터넷이 음악산업에 재앙이 된 것처럼 자판기 rental 사업이 영화산업에 재앙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Redbox는 antitrust 혐의로 이들 영화사를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 영화사들은 자판기 rental이 성인 등급 DVD를 청소년에게 빌려주고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Redbox를 공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 DVD rental 시장 점유율은 Redbox를 비롯한 자판기 rental회사들이 19%,  우편 rental 회사인 Netflix가 36%,  전통적인 점포 rental 회사들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판기 rental 회사들의 점유율이 내년말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전통적인 DVD rental 회사인 Blockbuster도 자판기 rental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500개의 자판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2,500개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7,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 DVD 판매는 올해 전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   새로 출시된 DVD는 예측치보다 25% 덜 팔린다고 한다.     반면에 Rental 수입은 8%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 때문이다.
  • 상가들은 자판기 rental이 집객 효과가 있기 때문에 Redbox에게 호의적이다.
  • 자판기는 500개 DVD를 진열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최신작만을 취급한다.
  • 새 DVD는 $25에 판매되고  Video on demand는 $5이며, Blockbuster는 새 DVD를 $4.99에 빌려준다.   자판기는 하루 $1에 빌려준다.    가격이 비교되지 않는다.    자판기는 DVD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가격 인하 요인이 되고 있다. 
  • 또 다른 문제는 Redbox가 DVD를 15번 정도 빌려 준 뒤에는 $2에 판매한다는 점이다.   영화사들은 이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 자판기에서 거래는 신용카드만 가능하며, 반납이 지연되면 하루마다 $1씩 신용카드에 자동으로 청구된다.    DVD를 반납하지 않으면 최고 $25까지 신용카드에 자동으로 청구된다.
  • Lowe 사장은 Redbox가 영화 산업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영화사들의 비난에 대해,  Redbox 매출의 20%는 지금까지 DVD를 사거나 빌려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수요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증거로 Wal-Mart 점포에 Redbox를 설치했지만 Wal-Mart의 DVD 판매는 단지 1%만 감소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Redbox가 과연 영화산업에 재앙이 될까, 아니면 Lowe 사장이 주장하듯이 새로운 수요 창출의 효과가 더 클까?    사실 영화산업 자체가 무너지는 것은 Redbox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점포를 이용한 Rental 사업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영화산업은?    글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Cannibalization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Source:  Movie Studios See a Threat in Growth of Redbox

Redbox는 영화산업에 재앙인가?”에 대한 4개의 응답

  1. CEO가 앞장 서서 솔선수범함으로 직원들의 사기와 기업의 이미지를 한층더 부각시키고 남들이 하지 않고 기피하는 선택을 과감히 함으로써 기업이 가야할 길을 리딩하는 CEO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 알것같습니다.

  2. 제 생각에는 DVD렌탈 사업이 영화산업을 더 부흥시킬 것 같습니다. 저도 자판기를 이용해서 DVD를 빌려본적이있는데 장을 보다가 우연히 보지않은 영화를 보게되어 빌린것을 계기로 $1라는 저렴한 비용과 불법다운로드를 하지않았는다는 마음 때문에 그 다음부터 자주 이용하게되었습니다. 저렴한 비용과 쉬운접근성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게되어 영화시장의 파이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카니벌라이제이션보다는 영화판이 커짐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큰 것 같습니다.

  3. 단기적으로 불황인 최근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솔직히 토렌트 등을 사용하면 공짜로 받을수도 있으니 redbox가 가격을 이점으로 해서 새 수요를 창출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한국만화 시장에서 대여시스템이 한국만화의 몰락에 한몫 거들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레드박스도 dvd산업에 타격을 줄 것 같네요. 영화산업 자체를 무너뜨린다 이런 거창한 수준 정돈 아니지만요.

  4. DVD를 애초에 구입하는 사람과, DVD를 빌려보는 사람들간의 교집합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DVD를 원래 사서 보는 사람들은 그저 1회성 영화감상이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이 렌탈을 하여 본다고 해도 구매 전 확인수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차라리 DVD산업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요. 그에 반해 원래부터 렌탈하여 영화를 감상하던 사람들은 자판기의 등장으로 종전보다 더 싼 가격에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일 뿐일 것 같습니다. 그들은 어차피 DVD의 주 구매고객들이 아니니까, DVD 시장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한국 만화의 몰락을 거들었던 도서대여시스템은 어찌보면 만화컨텐츠 산업이 인터넷과 여타 다른 채널로 둥지를 옮겨 진화하게 만든 존재였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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