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생산능력을 더 이상 늘리지 마라

 오늘 조선일보에 Toyota에 대한 기사가 났다.   일부를 소개하면,

2006년 영업이익만 29조원에 달했던 도요타는 지난해 5조7000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도 최소 작년 수준의 적자를 예상한다.     도요타의 고전 이유는 엔화 가치가 치솟는(엔고) 상황과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하고, 생산능력을 1000만대까지 확장한 게 최대 주범이다.   도요타의 올해 생산목표는 650만대. 현재 1000만대까지 늘린 생산능력을 700만대의 ‘적정수준’으로 조정해 나가는 중이다. 따라서 연산(年産) 30만대짜리 공장 10개를 그냥 놀리고 있는 셈이다.   일본 자동차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생산능력 과잉으로만 연간 15조~20조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도요타가 지난 10년간 주력해 온 하이브리드카(모터와 엔진을 함께 움직여 연료를 아끼는 차) 전략이 최근 상황에서 돈을 못 벌어 주는 것은 물론, 자사의 고급차 판매까지 잠식해 수익성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요타는 미국에서도 대당 마진이 높은 SUV·픽업트럭·고급세단 판매가 급감, 국내외 시장 양쪽에서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다

Toyota와는 대조적으로 현대, 기아차는 질주하고 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작년 2-3%에서 올해 4%를 기록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작년 5%에서 올해 7.3%로 높아졌다.   올해 현대 기아차의 해외 공장에서 판매한 차는 133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만대 증가했다.    이런 성과에 고무되어 현대, 기아차는 판매목표를 작년 420만대에서 2013년 650만대로 설정하고 생산능력 확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의 약진이 환율효과와 일본 업체들의 고전에 따른 반사이익 덕분인 측면이 강하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지금의 성과에 고무되어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면 도요타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개솔린 기계 산업에서 전기 전자 산업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개솔린 기계 방식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늘린다면 재앙이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1980년대에 PC가 컴퓨터 산업을 새로 만들어 버린 것처럼 2010년대에는 전기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을 새로 만들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목격하게 될 충격적인 변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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