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비효율이 필요하다

Toyota의 Lean Enterprise는 마른 걸레도 짜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효율화, 혁신, 절약, 낭비제거 등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Toyota 공장을 가보면 제조 작업이 수많은 로보트에 의해 자동화되어 적은 인력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Toyota 뿐만이 아니라 Honda나 다른 일본 자동차 공장들도 자동화율이 매우 높다.    그래서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이 현대나 기아차보다 2배 이상이나 된다.    다음은 Toyota Kentucky 공장의 모습이다.  

일본에는 이렇게 적은 인력에 의해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이 있지만 반면에  많은 인력에 의해 매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주로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해서  해외 기업들과는 경쟁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 업체들이다.   예를 들면, 일본 백화점에는 우리나라 백화점과 비슷하게 수많은 판매사원들이 일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손님들 보다 직원들이 더 많이 보인다.   주차장이나 길거리, 철로 주변,  공사 현장 등에서 회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별로 열심히 일하지 않고 웃으면서 한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빌딩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의 엘리베이터걸과 같은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아직도 볼 수 있다.    이런 비효율은 더 많은 고용을 위해 (어떤 사회적 합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과거 십여년동안 장기불황을 겪어왔지만  전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실업율이 거의 완전 고용이라고 할 수 있는 2% 수준에 머물러왔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10% 내외의 높은 실업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일본의 실업율은 5%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실업율을 낮추고 고용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본 처럼 일부 기업이나 정부 기관들로 하여금 의도적으로 비효율을 만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높은 실업율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관련 Post:  지금의 높은 실업율이 정상 상태인 것 같다

의도적인 비효율이 필요하다”에 대한 1개의 응답

  1. 재미있는 관찰입니다. 그것이 정책적으로 의도된 것인지 객관적인 자료도 함께 볼 수 있으면 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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