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keeper Science 2

페널티킥에서 골키퍼의 가장 좋은 전략은 오른쪽 왼쪽 중 한쪽을 정하고 그쪽으로 몸을 던지는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골문 가운데에서 가만히 서있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 (“Year in Ideas 2008 – Goalkeeper Science” 참조).     그러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골키퍼들도 페널틱에서 가만히 서 있지 않고 한쪽으로 다이빙을 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골키퍼들은, 대부분의 축구 팬들이 한쪽으로 다이빙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가만히 서 있으면 관중들이 골키퍼가 무능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런 골키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최근 미국 NFL 경기에서 발생했다.   지난 11월 15일 벌어진 New England Patriots와 Indianapolis Colts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분 8초를 남겨놓고 34-28로 이기고 있던 Patriots는 2야드를 더 전진해야 계속 공격권을 유지할 수 있는 4번째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위치는 Patriots 측 28야드 지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킥을 해서 공을 Colts 쪽 깊숙히 보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선택되고 있는 전략이다.   그런데 Patriots는 킥을 하지 않고 그냥 공격을 시도하다가 1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고, 결국 공격권을 Colts에게 넘겨주었다.   새로운 공격권을 넘겨받은 Colts는 touch down에 성공해서 결국 역전승을 거두었다.

수많은 팬들과 언론은 Patriots가 마지막에 킥을 하지 않고 그냥 공격한 것에 대해 감독인 Bill Belichick에게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통계 분석가들에 의하면 그런 상황에서 그냥 공격하는 전략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Patriots의 감독 Belichick은 통계적 분석 결과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만약 Patriots가 그냥 공격하지 않고 킥을 하고 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Patriots나 감독인 Belichick은 비난을 별로 받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했던 전략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물론 Patriots가 경기에 이겼다면 킥을 했건 아니면 그냥 공격했건 어느 누구도 비난 받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패했기 때문이다.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성공하면 문제가 없지만 실패하면 혁신에 반대했던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다.    누가 혁신을 하라고 했나?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비난할 사람이 없을텐데.    혁신을 주도하려면 그런 각오를 해야 한다.

다음은 Patriots와 Colts의 경기 장면 highlights이다.   3:30부터 그 문제의 장면을 볼 수 있다.

Goalkeeper Science 2”에 대한 1개의 응답

  1. 혁신을 주도하려면 기존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에 의한 비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한다.. 마음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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