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서비스는 좋아졌는데…

오늘 세무서에 다녀왔다.   20여년 가까이 보유하던 부동산을 올해 매도한 것이 있어서 양도소득세 신고 납부도 하고 12월 15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금액에 오류가 있는 것 같아서 담당자에게 그 사실을 문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우리나라 세무서는 그동안 여러번 느꼈지만, 매우 친절해졌다.   세무 공무원들이 일반 서비스 업체 직원들 보다 훨씬 더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몇가지 아쉬운 점을 경험했다.

부동산 양도 소득세 계산은 취득가액과 양도가액, 취득날짜와 양도날짜만 입력하면  거의 기계적으로 계산이 가능하다.   세무업무를 대행해 주는 대부분의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이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쉽게 계산하고 있다.    세무서에서도 직원들은 그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을텐데, 납세자들에게는 이를 공개하지 않아서 세무사 도움을 받지 않는 납세자들은 작성하기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서식을 이용해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고 신고해야만 한다.    양도소득세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세무서 직원들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들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식 작성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세무서 직원들은 세무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세무서에 와서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는 사람은 그동안 별로 없었다고 말하면서  난감해하면서 나를 쳐다봤다.    그동안 세무나 회계 관련 업무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 나도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는지라, 세무서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봐가면서 결국에는 양도소득세 신고와 납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양도소득세 신고를 마치고 나서 이번에는 나에게 부과된 종합부동산세에 오류가 있는지 담당 직원들에게 질의했다.  그 결과 나에게 고지된 세금에 잘못이 있음을 발견했다.   담당직원은 즉시 수정된 금액으로 새로운 고지서를 만들어주었다.    납부해야 할 금액이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들었다.    

오늘 세무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세무서의 인적 서비스는 정말 좋아졌는데,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세무서 직원들이 범하는 에러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느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세무서에서 날라오는 고지서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에러율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