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이 고통 속에 지낸 하루

어제 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대부분 전기 난방이기 때문에 전기가 없으면 그대로 냉방이다.   새벽에 추워서 잠이 깼는데, 정원에 나무 가지들이 수북히 떨어져있는 것을 보니 간밤에 강풍이 불었던 것 같다.   전기선이 지상에 있기 때문에 강풍이 불면 나무가 쓰러지고 전기선도 끊어지게 된다.   2년 전에는 폭설 때문에 3일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인터넷과 TV도 끊어지고 추위 속에서  며칠 전에 다친 허리통증이 더 심해졌다.    다행스럽게도 가족실에 있는 가스 벽난로는 가동되어 가족실 바닥에 누워서 하루를 지냈다.    

그래도 2년 전에 전기 없이 3일이나 폭설 때문에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집에 갇혀 지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초, 손전등,  가스불판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먹고 생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허리가 아파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TV도 못보고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도 못한채,  가족실 바닥에 누워서 지내면서…  가끔은 이렇게 지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기, 인터넷, 전화, 그리고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둘째 아이는 방과 후에 근처 도서관에서 지냈다.  

관련 Post: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