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가 가장 좋은 Charity인 것 같은데…

요즘 TV 뉴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Haiti 지진 관련 보도로 편성되고 있다.   처음에는 참혹한 모습과 함께 생존자 소식을 보여 주었지만 최근에는 각 나라의 지원 활동과 함께 기부금 모집 소식, 그리고  유명인들 중에 누가 얼마나 기부했는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charity들의 비리 문제, 믿을 만한 charity 소개 등의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charity에 기부하는 금액은 1998년 이후 GDP의 2%에 달하고 있다.    Charity가 거대한 비즈니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믿을 만한 좋은 charity는 접수한 기부금 중에서 운영비용을 빼고 실제로 기부 목적으로 사용된 금액의 비율로 평가된다.   이 비율이 75% 이상이면 그런대로 좋은 charity로 인정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Unicef는 이 비율이 100%라고 한다.    기부금 전액을 기부 목적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가장 믿을만한 charity로 소개되고 있다.   American Red Cross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번 Haiti지진 관련 기부금을 모집하면서 기부금의 95%를 전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우리나라 단체들은 이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대한 적십자사 사이트에 가보니 제대로 된 데이터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기부활동과 관련해서 저명한 경제학자인 시카고대 John A. List 교수가 최근 수행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만 가구를 대상으로 기부금 활동을 수행하면서 일부 가구에는 하루 전에 기부금 접수자가 방문한다는 안내장을 현관 문고리에 붙여놓았다.     그 안내장에는 “Do Not Disturb”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opt-out box를 만들었다.    다음날 기부금 접수자를 만나고 싶지 않은 가구들은 이 box에 체크해서 현관 문고리에 붙여 놓도록 했다.    다음날 이들 가구를 방문해서 기부금 접수 활동을 하면서 발견한 결과는,

  • 다음날 기부금 접수자에게 현관문을 열어준 가구의 비율은 문고리에 안내장을 붙여놓았던 가구 (A그룹)들이 안내장을 붙여놓지 않았던 가구 (B그룹)들에 비해 10% 정도 적었다.    하지만 기부 행위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평균적으로 6%가 기부금을 주었다.
  • “Do Not Disturb” opt-out box는 기부 행위를 30% 정도 감소시켰다.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List 교수는 하루 전날 문고리에 붙여놓은 안내장이 문을 열어주는 것을 증가시키지 않고 오히려 감소시킨 것, 그리고 opt-out box가 기부행위를 감소시킨 것을 보면 기부행위에 이타심 보다는 사회적인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Source:  Haiti and the Psychology of Ch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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