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살아 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를텐데, 나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 경제적으로 아주 충분히 여유가 있어도, 휴대전화 없이 살아가거나,  아직도 오래된 낡은 브라운관 TV를 보거나,  여행이나 쉴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하루 17시간씩 1년 365일 자신의 가게를 여는 사람들,
  •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데도, 컴퓨터나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 충분히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도, 계보 보스의 의견이나 소속 정당의 결정만을 따르는 국회의원들,
  • 수천만의 뇌물을 받고 구속되는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들,
  • 평소에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가끔 멱살잡이와 주먹질하는 여야 국회의원들,
  • 고리의 사채를 쓰거나 카드 깡하는 사람들,
  • 공부나 생업을 포기하고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있는 사람들,
  • 경마나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들,
  • 자신도 부도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가족이나 친척, 가까운 친지들에게 자금을 빌리러 다니는 사람들,
  • 선거 자금으로 수십억원씩 쓰고서 선거에서 지거나, 이기고 나서도 불법 선거 혐의로 기소되는 사람들,
  • 뛰어난 능력도 없으면서 대학 운동부에 소속되어 공부는 하지 않고 운동만 하다가 그냥 졸업하는 사람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 시간만 있다면 이외에도 많이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사람마다 생각이나 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이 다를 수 있다.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그 이유를 들어 보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가끔 tuning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2개의 응답

  1. 다른건 이해되나 “휴대폰,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신 건 제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오히려 지식인들 중에는 그런 네트워크에 감기는 부러 거부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저 역시 휴대폰은 노동자들에게 일을 더 시키기는 장치의 일부라고 봅니다만.

  2.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거나 변화하려기 보다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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