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선택의 후회와 머뭇거림의 후회 중 어느 것이 더 클까?

김다해양이 재미있는 질문을 했다.   “발빠른 선택의 후회와 찰나의 머뭇거림의 후회 중 뭐가 더 큰 걸까?”   그녀의 질문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자.

요즘 개강시즌을 맞아 교재를 구입하며 문득 든 생각이다.    아시다시피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의 전공서적들 덕분에 여기저기 중고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전부 헤매고 다니고 있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북코아 부터..네이버 중고나라, 홍익인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그러다 문득 아…조금 비싼데 하며 망설이고 있다보면 어느새 누군가가 채가 버리고,  다음 기회는 더더욱 비싼 가격이 기다리고 있다.  마치 홈쇼핑 광고처럼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마감임박을 재촉하는 누군가 처럼.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고민 없이 발빠르게 선택해버리면, 그건 또 마냥 괜찮은 선택일까?

나의 비전문가적인 생각으로는 발빠른 선택의 후회가 더 클 것 같다.   머뭇거리다가 다른 사람이 채가서 못사게 되는 경우는 아직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 역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엄밀히 따지면 손해라기 보다는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반면에 발빠르게 선택했는데, 잘 못 선택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뭔가 손실이 발생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같은 금액이라고 해도 손실에서 얻는 마음의 상처(후회)가 이익에서 오는 기쁨보다 2 배 이상 크다고 한다.    따라서 발빠르게 선택해서 손실이 발생한 뒤의 후회가 잠시 머뭇거려서 이익을 얻지 못했을 때의 후회 보다 (손실과 이익이 같은 금액이라고 해도) 더 클 것 같다.   

재미있는 질문인데, 누구 더 좋은 의견이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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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선택의 후회와 머뭇거림의 후회 중 어느 것이 더 클까?”에 대한 11개의 응답

  1.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경우는 머뭇거리는게 더 후회될 것 같은데요. ㅎ

    전자기기마냥 금액차가 큰 편도 아니고, 어차피 사야할 책 먼저 사놓은거니 충분히 자기합리화로 후회의 감정을 희석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뭇거리는 경우는 결론적으로 싸게 산다면 좋겠지만은, 처음보다 더 비싸게 살 확률도 존재하고(정말 짜증나죠) 고르는 동안에도 앞에서 놓친 싼 책에 대한 후회는 계속 들기 마련이니 양적으로 머뭇거리는 쪽이 더 클 것 같습니다.

  2. 재미있는 글이군요.
    제생각엔 이럴 경우엔 전공서적을 사지 못해서 발생될 일과 비싼 책을 사서 발생될 생활비의 가감을 비교해야 할 것 같은데 학업에 비중을 두신다면 적당한 가격에 전공서적을 빨리 구입해서 전공공부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게 이익을 듯 싶고, 생활비가 빠듯한 자취생의 경우라면 라면 봉지갯수와 금액의 차이를 조금 더 비교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이 짧은편이라 현실적인 비교를 해봤습니다.

  3. 핑백: donghyuc's me2DAY

  4. 하하 그냥 혼자 해본 생각이었는데, 교수님의 코멘트에 왠지 저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되네요.
    음…일단 전 자주 가는 공공 도서관에 새 책 구입을 요청했어요. 그 책으로 필요한 부분은 복사해가며 지내보려구요.
    세상에는 두 가지 선택만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교수님…그리고…전 김다해입니다(*혜)^^~

  5. 두가지의 선택이 모두 후회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자면 꼭 사려고 하는 것보다 선배의 도움을 통해서 교재를 얻는다던지…^^

  6. 제 의견은 다른데요.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인데, 하고 나서 하는 후회가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속성이 짧다고 하네요. 이미 저지른 일은 ‘아 하지 말껄’ 생각하면 끝인데, 하지 않은건 했을 경우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상상을 하게 되고 계속 미련이 남는다는군요.

  7. 저도 발빠른 선택의 후회가 더 크다고 봅니다. 흔히 홈쇼핑에서 ‘지금 한번만!’ 이러는게 많은데… 거의 대부분 또 있더라구요. 나중에 선택할 때까지 기다리며 더 많은 정보를 비교하는 선택이 좀 더 나은 선택아닐까요?

  8. 전공교재를 꼭 사야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제 생각에는 발 빠른 선택의 후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재를 꼭 사야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time pressure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고책의 공급량은 일정량만 있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필요로 하고, 꼭 사야만 한다면 일단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를 먼저 맞는 게 낫다’ 후회 한다는 것이 매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속담과 같은 현상이 아닐까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_^;

  9. 이건 마치 주식이 떨어질때 더 떨어지기 전에 매도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과 비슷한 선택의 기로인 것 같네요….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10. 저의 생각은 머뭇거림의 후회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해석을 말해보자면 전공책 사기를 떠나 발빠른 후회는 보다 덜 고민하고 선택을 한 것으로 느껴지고 머뭇거림의 후회는 어느정도의 고민 후의 선택으로 느껴집니다. 후회를 한다는 결론이 났다면 고민한 후의 선택보다는 고민하지 않았을때의 선택이 더 맘이 편하지 않을까요? 고민고민해서 한 선택이 덜 고민한 후의 선택과 같다면 고민한 시간과 노력이 배로 아까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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