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5%?

경제학자들이 만나면 서로 자주 하는 농담이 있다.   “길거리에 $100짜리 지폐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경제학자들은 줍지 않는다.     그 지폐가 진짜 $100짜리라면 그 정보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이미 그 지폐를 가져갔지 거기에 그대로 놓여있을리 없다”.    효율적 시장 가설을 이야기 하는 경제학자들에게 공짜는 없다.

IT 전문가들 중에 경제학자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IT Doesn’t Matter”라는 유명한 글을 HBR에 쓴 Nick Carr이다.   그는 IT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략적 우위를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기업들은 IT에 대한 투자를 가급적 적게, 늦게,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마치 길거리에 $100 짜리 지폐가 떨어지면 누군가가 재빨리 집어가듯이 IT가 전략적으로 우위를 제공한다면 그런 IT는 경쟁자들이 재빨리 copy해서 가져가기 때문에 전략적 우위는 곧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ndrew McAfee는 경제학자들이나 Nick Carr와는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기 전에 진짜 $100짜리  지폐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으며,  IT 투자를 통해 경쟁회사 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 투자를  통해 모든 기업들이 비슷한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5% 정도의 기업들은 경쟁회사들보다 특출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나에게는 경제학자들이나 Nick Carr 보다는 Andrew McAfee의 주장이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iPhone이나 iPad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모두가 이들 기기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처음에는 신기해서 이것 저것 사용해보지만 15만개의 app 중 평균 5-10개 정도의 app만을 사용하고 있다(“iPhone 사용자가 사용하는 App은 5-10가지 정도이다” 참조).   iPhone이나 iPad가 제공하는  효용 가치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별로 없다고 이야기 한다.    길거리에 $100짜리가 떨어져 있을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기기를  제대로 사용하면서 크게 만족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길거리 여기 저기에서 $100짜리를 줍고 있는 것이다.     IT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능력이다.

Source:  IT and the Age of $100 Bills

관련 Post:  경쟁력이 있으면 성과 표준편차가 큰 것을 좋아한다.

IT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5%?”에 대한 1개의 응답

  1.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
    대한민국이 IT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나라이지만 , 과연 제대로 사용하고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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