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이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4대강 사업, 세종시, 천암함 사건, 용산 재개발 사태,  광우병 사태,  키코 사태 등 한동안 온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시끄럽게 했던 사건이나 사태들을 보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두 진영이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면서 난리를 치다가, 어떤 방식으로든 일단 해결의 기미가 보이면 갑자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논리나 논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는 진영들이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일반인들은 검증하기 어렵게 교묘하게 음모론을 만들어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음모론은 문제의 본질과는 관계 없이,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음모론은 이성 보다는 감정에 호소해서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불리한 진영에게는 좋은 도구가 된다.

음모론의 진실이 밝혀지고 정상적인 논리에 따라 시시비비가 가려지기 시작하면 음모론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일반 대중들이 이성을 되찾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일반 대중들도 음모론이 얼마나 허무 맹랑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해악을 끼치는 나쁜 존재들인지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음모론이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에 대한 7개의 응답

  1. 음모자입니다

    “(해박한)음모론을 (의도적으로)만들어서 (적을)공격하는 (한가한)자”가 과련 있는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저 일방에서 감추고 거짓말을 하다가, 의구심을 제기하는 세력에는 “음모론자”라고 낙인 찍고 이상한 구도를 조성하는 ,,단지 “비논리적인 일방”만 있는 거라고 보는데요……

  2. 저는 약간 더 비관적으로 봅니다. 논리적 오류(logical fallcay)의 배경에는 인지적 오류(cognitive fallacy)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리적 오류는 노류가 가지는 논리적 특성을 밝히는 데 비해, 인지적 오류는 “오류를 선호하는 심리적 경향”을 밝힙니다.

    한마디로, 생존 전략, 이해관계, 심술, 적개심 때문에 오류를 선택한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것이 ‘떼 오류'(bandwagon fallacy)입니다. 다수가 선호하는 것을 덩달아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이는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이기도 하고 인지적 오류이기도 합니다.

    천안함에서 음모를 발견하는 사람들은 “음모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겁 나는 것이지요. 또한 천암함 음모론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음모론에 동조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울한 일입니다.

  3. ‘음모자입니다’님.

    1) 우선 저는 음모론이 ‘인지적 오류’의 하나라고 했지 그 중 특정해서 ‘떼 오류’라고 한적이 없읍니다. 인지적 오류라고 보는 이유는, ‘사실에 관한 개방성’을 닫아 버리고, ‘음모’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음모론자들이 범하는 인지적 오류는, Confimation fallacy (자신의 선입견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것), Focusing fallacy (부분적 사실을 부풀리는 것), Experimenter’s Fallacy (특정 결론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에만 집중하고, 그와 배치되는 결론을 위한 실험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과 같은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3) 음모론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가지려면, ‘설계도면과 실물이 부분적으로 다르다 맞다’와 같은 ‘비중이 낮은’ 몇 개의 사실만으로는 안 됩니다. 설계도면과 실물은 얼마든지 부분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노상 작성하는 것이 RFC(변경요청서, Request for Change) 아닌가요?

    4) 무엇보다도, ‘개방 사회의 신뢰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음모론자들에 전혀 동의하지 못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은 개방사회입니다. 음모를 저질러봐야, 나중에 다 까발려 집니다. 이 ‘개방사회의 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정말…우울합니다. 음모론자가 음모론을 그토록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바로 개방사회의 최대의 혜책이라는 점이 정말 재미있는 아이러니입니다. 평양서 만약에, 몇년 전 용성 인가 어딘가 기차 폭발사건을 ‘김정일의 음모’라고 말했다가는 …으윽…

    • 음모자입니다

      정부의 대응에 잘못된 점을 적시하여 의문을 품는 행위를 “음모”로 싸잡아 확대하는 것은, 마치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좌빨”이라 단박에 결정짓는 한심한 무리들의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전형적인 소위 “우꼴”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만….

  4. 천안함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음모론’으로 말씀하시는 근거가 잘 안보이네요. 그건 자칫 ‘낙인찍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5. 아, 님의 포스팅 관련하여 다른 블로그에 올린 댓글입니다. http://bangmo.wordpress.com/2010/07/01/%EC%B2%9C%EC%95%88%ED%95%A8-%EC%84%A4%EC%99%95-%EC%84%A4%EB%9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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