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현 재정위기는 2004 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

대한민국은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의 실패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Wall Street 저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건설했던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사용되지 않고 폐쇄되거나 버려진 상태에 놓인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74-$140억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의 현 재정 적자 $3700억와 비교하면 소규모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그리스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 최근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는 스타디움 건설에 $225백만, 전체 예산으로 $421백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비용은 스타디움 건설에 $21.3억, 전체적으로 $50억이 발생했다고 한다.   실제 발생 비용이 예산의 10배가 넘는다.   앞으로 남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994년 미국 월드컵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았지만 경제학자들의 평가에 의하면 $140억 적자였다고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국가들은 사전에 경제학자들에게 용역을 주어서 이런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계산한다.   용역을 받은 경제학자들은 당연히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연구 결과는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추정된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국가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이외에는 별로 쓸모없는 경기장들을 건설하느라고 엄청난 비용을 지출한다.  

정치인들의 업적용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만큼 더 좋은 것은 없다.   경기장 건설과 행사 준비에 투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 대부분이 좋아한다.   하지만 폐회식 이후에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 된다.    항상 잔치는 시작할 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끝난 뒤의 뒤치닥거리는 골치 아픈 법이다.   Buyer’s remorse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월드컵을 한번 더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Source: Should the U.S. Really Try to Host Another World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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