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경험은 한꺼번에 겪어버리고, 좋은 경험은 조금씩 나누어 즐겨라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참 잘한다.   이혼, 가족의 죽음, 직장에서의 해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과 같은 불행한 새로운 상황뿐만 아니라, 결혼, 사랑, 휴가, 여행, 좋은 집으로의 이사, 취직, 승진 등과 같은 행복한 새로운 상황에서도 잘 적응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런 새로운 상황에서 느끼는 불행이나 행복감은 점차 감소한다.

이와 관련하여, Duke대학의 behavioral economist인 Dan Ariely는 새 저서 “The Upside of Irrationality”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 3 그룹을 대상으로, A 그룹에게는 5초간 시끄러운 소리를, B 그룹에게는 40초간 시끄러운 소리를, C 그룹에게는 40초간 시끄러운 소리,  몇 초간의 break, 다시 5초간 시끄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런 뒤에 각 그룹에게 마지막 5초간의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질문했다.    A 그룹은 B 그룹 보다 훨씬 더 시끄러웠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B 그룹은 40초간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서 시끄러운 소리에 어느 정도 적응했기 때문에 마지막 5초 동안의 시끄러운 소리가 별로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40초간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몇 초간의 break를 가졌던 C 그룹은 마지막 5초간의 시끄러운 소리가 A 그룹과 비슷하게 시끄러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40초간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서 어느 정도 적응되었다가 break를 가지면서 적응되었던 것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 그룹을 대상으로, A 그룹에게는 180초 동안 마사지를, B 그룹에게는 80초 마사지, 20초 break, 다시 80초 마사지를 제공했다.   B 그룹은 A 그룹 보다 20초 짧게 마사지를 받았지만 마사지 받은 것에 대해 훨씬 더 만족했으며, 마사지 대가로 A 그룹 보다 2배 이상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 그룹은 180초 동안 계속 마사지 받으면서 마사지에 적응되어 점차적으로 만족감이 감소했지만 중간에 20초 break를 가진 B 그룹은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유지된 것이다.

이런 실험결과는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계속되면 거기에 적응되어 그런 경험에서 느끼는 행복감, 만족감, 불쾌감 등이 점차 감소하며, 중간 중간에 interrupt를 가지면 적응되었던 것이 사라지고 경험에서 오는 행복감, 만족감, 불쾌감 등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여행이나 휴가와 같은 좋은 경험들은 한꺼번에 즐기는 것 보다 조금씩 나누어서 즐기고, 반면에 나쁜 경험은 중간에 멈추지 말고 한꺼번에 해치워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ource:  The Upside of Irrationality

나쁜 경험은 한꺼번에 겪어버리고, 좋은 경험은 조금씩 나누어 즐겨라”에 대한 3개의 응답

  1. 공감합니다. 추석인데도 여전히 좋은 글 올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2. ‘조삼모사’를 실험으로 증명한 것이군요.
    진리는 시공을 뛰어 넘는 것 같습니다.

  3. 인생의 지혜군요…조건님은 사자성어 뜻을 다시 한번 검색해 보시길… 절대비판하거나 그러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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