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point는 Creativity Tool인가, 아니면 Evil인가?

Chicago 경영대학원은 지원자들에게 입학 원서와 함께 4장의 Powerpoint를 작성해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Powerpoint 작성 양식은 free-style로 지원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creativity를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다.   Powerpoint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communication tool인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Chicago 경영대학원의 관계자들은  지원자의 creativity를 평가하는데  GPA나 GMAT 성적,  경력, 입학원서의 essay  보다는 지원자가 작성한 powerpoint가 가장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Powerpoint에는 text보다는 image가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Chicago 경영대학원의 이러한 조치는 text 보다는 image가 communication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powerpoint의 communication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Edward Tufte는 “Powerpoint Is Evil“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Powerpoint가 communication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 Powerpoint는 contents보다는 format을 더 중시한다.
  •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한 장의 슬라이드는 40개의 단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전달하는 내용이 많지 않다.   동일한 양의 contents로 powerpoint를 만들면 text 위주의 보고자료 보다 2-3배나 더 많은 slide를 만들어야 한다. 
  • Powerpoint를 이용할 경우 더 많은 슬라이드로 presentation 하기 때문에 audience의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더 어렵다.
  • Presentation에 사용되는 자료는 한 장의 슬라이드에 text로 더 많은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겼을 때 이해하기가 더 쉽다.   

Powerpoint가 과연 presentation이나 communication에 좋은 tool이 되는지, 아니면 evil이 되는지는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우선, Powerpoint 작성은 creativity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Creativity가 잘 발휘된 powerpoint 자료는 보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좋다.    하지만 creativity가 별로 발휘되지 않은 Powerpoint 자료는 text 위주로 만든 자료보다 작성에 시간만 많이 소요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creativity가 발휘되면 powerpoint는 좋은 communication tool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evil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보면, Chicago 경영대학원이나 Edward Tufte나 그 생각들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Powerpoint는 Creativity Tool인가, 아니면 Evil인가?”에 대한 2개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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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Toyota는 PowerPoint를 비생산적인 evil로 본다. « Creativity, Innovation, and Tech - 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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