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들어지는 Job보다 더 빨리 Job이 사라질듯

지금까지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술발전에 의해 job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새로운 job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빠를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 근거로 200여년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농업 이외의 새로운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인구가 1%도 안되며,  실업율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어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런데 최근의 기술발전은 Job을 새로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Job을 사라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나아질줄 모르고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실업율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특히 최근 IBM Watson 시스템이 Jeopardy 퀴즈 챔피언 두명과 대등하게 (실질적으로는 더 뛰어났다) 경쟁한 것은  앞으로 Job이 사라지는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을 강하게 만들었다.

Watson 시스템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시스템에 저장된 지식만을 이용해서  자연어로 만들어진 퀴즈 질문들을 이해하고 챔피언들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하고 있다.   IBM은 앞으로 이 Watson 시스템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기업들이 이런 Watson 시스템을 구입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Call Center 에서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거나 제품/서비스 주문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직원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다.    기업에서 고객을 직접 대하지 않고 고객과 전화를 통해서 하는 업무는 이런 시스템이 도맡아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정보 검색 작업이 필요 없어진다.  그냥 시스템에게 자연어로 물어보면 무엇이든지 척척 대답해줄 수 있다.

학교에서는 이런 Watson 시스템을 구입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선생님들 대신에 학생들의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해줄 수 있다.

물론 현재는 Watson과 같은 시스템이 엄청나게 비싸서 일부 기업만 구입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10-20년 후에는 이런 시스템을 일반 가정도 PC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이 Watson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Watson 시스템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자 그렇게 되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까?  새로운 job도 많이 생길테지만 분명한 것은 엄청나게 많은 job들이 사라질거라는 것이다.

Source: A Fight to Win the Future: Computers vs. Humans

새로 만들어지는 Job보다 더 빨리 Job이 사라질듯”에 대한 1개의 응답

  1. job뿐 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런 system에 더 의존하다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많이 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술발전으로 많은 혜택속에 살고 있지만 그에 대한 불이익도 함께
    있으니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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