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가 예약 판매 2시간만에 5만대가 팔리고, 출시 첫날에 30만대나 팔렸다. 놀라운 일이다. 돈이 많고 현재 iPhone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iPad를 구매할 것이다. $500-700이 전혀 부담되지 않고 iPhone의 조그만 화면에 불편을 느꼈을테니까.. 하지만 iPad 가격이 부담되는 보통 사람들은 왜 지금 iPad를 사고 있는 걸까? 그것도 매장 앞에서 줄을 서가면서. iPad가 삶의 질이나 job 생산성에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에 가능하면 남들보다 먼저 그런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 그럴까?
보통 사람에게 iPad 구매를 주저하게 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 iPhone 가격이 2007년 6월 처음 출시되었을 때 $600이었으나 2개월 후에 $400로 하락하였다. 출시될 때 iPhone을 구매했던 early adopter들이 가격 하락에 불만을 제기하니까 Apple사는 이들에게 $100짜리 Apple 상품권을 지급했었다. iPad의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현재 iPad 제조 원가가 $260 정도라니까 early adopter들의 구매가 끝나가면 곧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early adopter들에게 상품권 지급이 있을까?
그리고 iPad 보다 기능이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HP Slate (“iPad의 대항마로 개발되고 있는 HP Slate” 참조)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서 지금 Apple은 iPad 새 버전 (카메라, on board SD slot, USB port 등의 기능이 추가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iPad 구매한 사람들은 beta test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남들의 이목을 받고 싶다면 모를까 왜 보통 사람들이 지금 시점에 iPad 구매할까? 그만큼 삶의 질과 job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까? Early adopter와 그들이 심리 유형을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Source: iPad En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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